(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태국 국가대표 선수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눈앞에 두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레스터 시티는 14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1/22시즌 1군 선수단의 등 번호를 공개했다. 하비 반스가 새롭게 7번을 달고 활약을 준비하는 가운데 눈에 띄는 특이한 이름의 선수가 48번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이름은 따나왓 수엥치타원(21)이다. 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따나왓은 2000년 수판부리에서 태어나 2013년, 태국에서 프랑스 AS낭시 유스팀으로 옮겼다. 낭시에서 성장한 그는 2020년 여름, 레스터 시티로 팀을 옮겨 U23 팀에서 뛰고 있었다.
U23팀이 뛰는 프리미어리그 2에서 13경기에 출장한 따나왓은 4골을 넣었고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도 콜업돼 30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과 31라운드 웨스트햄전 벤치에 앉기도 했다.
따나왓은 낭시에서 성장해 현재 프랑스 시민권을 갖고 있고 프랑스 U16, U17 대표팀에 발탁돼 총 9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고국 태국 국적을 선택하며 지난 6월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때 태국 성인 대표팀에 발탁돼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따나왓은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눈앞에 두고 있다. 동남아 선수로는 지난 2018/19시즌 카디프시티에서 뛴 필리핀 국적의 닐 에더리지 골키퍼 이후 두 번째다.
한편 이미 맨시티를 꺾고 커뮤니티 쉴드 우승을 차지한 레스터시티는 15일 새벽,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개막 라운드를 시작으로 2021/22시즌을 시작한다.
사진=따나왓 수엥치타원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