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노원문화재단(이사장 김승국)은 오는 8월 20일(금)부터 9월 5일(일)까지 경춘선숲길 갤러리에서 '백남준 판화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중들에게 익숙했던 백남준 작가의 ‘비디오아트’가 아닌, ‘판화’작품을 선보임으로써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색다른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백남준 판화전'에서는 백남준 작가의 여러 판화작품 중에서도 2가지 시리즈를 감상할 수 있다. 88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손남송(孫南頌)’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의 손기정, 남승용의 마라톤 제패를 현대에 생생히 재현한 시리즈 판화이다.
반세기 전의 영광과 88올림픽의 뜨거운 환호를 연결함으로써 역사적 사건의 현재적 재현이라는 동시적 체험을 연출한 작품 12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함께 선보이는 ‘화동의 꽃은 무궁화처럼 질기다’시리즈 판화는 백남준 작가의 모교인 경기고등학교 100주년 기념으로 제작되었다. 정지용 시인의 ‘향수’를 비롯하여 근현대의 주요 인물들을 다루었으며, 백남준 작가만의 화려하고 독특한 개성이 담긴 작품 11점을 감상할 수 있다.
김승국 이사장은 “20세기 미술의 거장 백남준의 폭넓은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노원에서 '백남준 판화전'을 유치하게 되어 기쁘며, 앞으로도 구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전파할 수 있는 ‘경춘선숲길 갤러리’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경춘선숲길 갤러리의 운영시간은 평일(화~금) 14:00~20:00, 주말(토~일) 12:00~20:00으로 월요일 및 공휴일은 휴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인해 사전예약 후 관람 가능하며, 갤러리 내 1팀(최대 6명)만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노원문화재단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