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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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스, '연패 탈출 그까이꺼~'

기사입력 2007.06.21 20:59 / 기사수정 2007.06.21 20:59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2연패에 빠지며 2위에 내려앉은 두산 베어스가 다니엘 리오스(35)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나선다.

지난 20일 현대 유니콘스에 1-11으로 대패하며 굴욕의 하루를 보낸 두산. 엎친데 덮친격으로 선두 도약의 주역 중 한 명인 유격수 이대수(26)가 경기 중 부상으로 실려 나갔다. 검사 결과 가벼운 타박상에 그쳤지만 하루 정도의 안정이 필요, 21일 경기 출장이 불투명하다.

팀 2연패 탈출 선봉에 시즌 10승을 노리는 리오스가 나선다. 리오스는 지난 4월 17일 5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6점을 뽑아 낸 타선에 힘입어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시즌 초와 비교해 볼때  리오스는 날이 갈수록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어 코칭스태프의 기대가 크다.

리오스의 올 시즌 투구를 보면 특이점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6회 이후 실점이 단 3점에 그치며 완급조절의 표본과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표 참조>

리오스는 현재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공을 던지는 투수다(1579개). 또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해 내고 있다.(103.2이닝). 그러나 투구내용은 날이 더워질 수록 더욱 좋아 지고 있다. 삼십대 중반의 나이를 감안하면 놀라운 성적이다.

리오스는 뛰어난 완급조절로 팀 1선발 역할을 100%이상 하고 있다.  그의 출장 경기 중 1~5회 까지의 투구를 살펴보면 직구구속이 145km/h를 넘는 경우가 거의 없다. 6회 이전 허용한 17점의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6회 이후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리오스는 6회가 되면서부터 손 끝에서 '불꽃'을 쏜다. 150km/h를 상회하는 빠른 공이 가끔씩 찍힌다.

완봉승을 기록했던 16일 경기에서도 8,9회 연거푸 150km/h를 전광판에 찍었다. 구속 뻥튀기가 종종 있는 문학구장이었음을 감안해도 선발투수가 경기 후반 150km/h을 던진 것은 대단한 일이다.

현대는 지난 20일 타선의 중심 이숭용(36)의 결장에 아랑곳 없이 11점을 내며 타선이 폭발했다. 4번타자 클리프 브룸바(32)는 최근 5경기 .667 7홈런 13타점으로 핵폭탄급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노련한 투구로 9승(3패)을 따낸 리오스가 팀의 연패를 끊고 10승 고지를 밟을지 기대된다.    

<사진 제공=두산 베어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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