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김경남이 일기를 낭독하던 중 눈시울을 붉혔다.
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경남이 일상을 공개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경남은 8개월 차 독립생활 중이라고 밝혔고, "독립은 꽤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는데 경제적 여건도 그렇고 여러 가지 기회가 안 돼서 못 하다가 일이 많아지면서 작년 11월에 하게 됐다"라며 설명했다.
김경남의 집은 복층 구조였고, 거실과 침실이 분리돼 있었다. 김경남은 "이 집은 풀옵션이다. 있을 거 다 갖춘 집이다. 장점이라 한다면 중랑천 뷰가 펼쳐져 있다. 밤에는 불빛들이 참 예쁜 집이다"라며 자랑했다.
이어 김경남은 청소와 겨울옷 정리, 여름 이불 구입 등 바쁜 스케줄 탓에 미뤄둔 일들을 하나씩 해나갔다. 이때 김경남은 한식뷔페를 이용하고 집 안에서 운동하는 등 군대의 풍경과 비슷한 일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경남은 13년 동안 쓴 일기장을 복층에서 책상 밑으로 이동시켰고, 일기를 읽으며 추억을 떠올렸다.
김경남은 "오래전부터 일기를 썼다. 일기장이 꽤 된다. 13년째다. 시작은 군대에 있을 때 수양록이라고 훈련병들한테 책을 한 권씩 준다. 일기를 쓰라고"라며 회상했다.
또 김경남은 "스스로 격려도 하게 되고 위로도 하고 고쳐 나가는 것들에 대해 점검도 하고 지금에 있기까지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습관처럼 일기를 쓰고 사인을 했었다. '정말 잘 돼서 (하기 위해) 사인을 연습해야지' 하면서 매일 했다"라며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김경남은 일기를 낭독했고, "독립한 지 8개월. 겨울에서 멈춰 있었다. 집이. 그래도 틈틈이 물건을 채워 넣고 내가 편하게 살 수 있는 공간으로 잘 꾸며놨더라. 복층을 정리하며 일기장들을 책상 밑에 뒀다. 몇 년 전에는 내가 하루하루를 감사하게 의미 있게 살았던 것 같다"라며 밝혔다.
김경남은 "요즘 태어나서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는데 그런 만큼"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김경남은 "놓치고 가는 것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사소한 즐거움 행복. 사소함에 대해 놓치고 있는 것 같다. 사소함의 소중함을 느끼자"라며 다짐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