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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앞둔 '바르사 신성' 페드리, "알베스와 유니폼 교환하고 싶다" [올림픽 축구]

기사입력 2021.08.06 16:52 / 기사수정 2021.08.06 16:52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스페인 올림픽 대표팀의 페드리가 브라질 대표팀의 다니 알베스에 존경심을 드러냈다.

스페인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3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준결승에서 연장 종료 직전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의 결승 골에 힘입어 개최국 일본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스페인은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29년 만의 올림픽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결승전 상대는 멕시코와 연장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로 간신히 꺾은 2016 리우 올림픽 챔피언 브라질이다.

7일 치러지는 결승전을 앞두고 올림픽 공식 채널과 인터뷰를 진행한 페드리는 상대 브라질에 "결승에서 만날 수 있는 상대 중 최고의 상대를 만났다. 대부분의 선수들 기량이 뛰어나다. 경기를 지켜볼 관중들에게도 최고의 상대일 것이다. 스페인과 브라질 모두 훌륭한 팀인 만큼 아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페드리는 바르셀로나 '대선배' 다니 알베스와 유니폼을 교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38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눈부신 선수이다. 올림픽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 결승에서 만나 잠깐이라도 이야기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유니폼을 교환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한편 2002년생의 페드리는 2021년에 들어 엄청난 혹사에 시달리고 있다. 페드리는 2020/21시즌 바르셀로나에 입단해 어린 나이에도 공격 자원의 일원으로 리그 37경기 2,425분을 출장했다. 공식전을 포함하면 52경기 4골 6도움을 기록했고, 3,526분을 출장했다.


이렇게 수많은 경기를 뛴 페드리는 곧바로 스페인 대표팀에 선발돼 생애 첫 메이저 대회인 UEFA 유로 2020에 출장해 4강까지 8강전 1경기를 빼고 전 경기 풀타임 활약했다. 8강전도 승부차기를 앞둔 119분에 교체된 터라 사실상 풀타임 출전에 가까웠다. 이런 가운데 올림픽까지 출전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페드리는 이러한 '혹사'를 즐기는 모양이다. 그는 "생각하는 것을 멈추지 않고 있지만, 나는 내가 겪고 있는 것이 놀랍기 때문에 하루하루 즐기려고 노력한다. 우리는 이미 높이 올라왔지만,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한다. 더 많은 금메달은 나와 가족, 그리고 모든 스페인인들에게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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