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썰바이벌'의 황보라가 남자친구 차현우에 대한 사랑과 결혼계획을 언급했다.
5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에서는 원로 배우이자 '할미넴'으로 명성을 떨친 김영옥이 출연했다. 그의 등장에 3MC들은 환호했고, 이에 응답하듯 김영옥은 불꽃 랩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썰의 주제는 '끝까지 간다'로, 첫 번째로 '죽마고우'라는 키워드의 사연을 소개했다. 훈훈한 우정 이야기일 줄 알았던 사연은 알고보니 친구의 배신이었다. 썰남은 다니던 회사가 부도가 난 힘든 상황에서 20년지기 친구에게 지인이 근무하고 있는 원양어선에 탈 것을 소개받았다.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떠나려 했지만 가족이 보고 싶어 다시 돌아왔다는 썰남. 그러나 집은 이미 텅 비어있었고, 친구가 아내와 바람이 났던 것이었다. 김영옥은 신뢰감 있는 목소리로 생생하게 친구의 연기를 전했고, 역대급 충격 썰에 시원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두 번째 키워드는 '오해'로, 거절을 못해 회사에서 받은 소개팅만 10개가 넘어 '오다리녀'라는 별명이 붙어 퇴사까지 감행한 사연자의 언니에 대한 사연이었다. 고구마를 먹은 듯한 사연에 MC 김지민은 "사실 박나래 언니도 거절을 잘 못하는 스타일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MC 박나래는 "사실 저도 지인들의 술자리를 거절하지 못해 40일동안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김영옥은 "사실 술자리가 좋았던 거다. 40일동안 마셨는데 어떻게 살아있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키워드는 '태양의 후예'로, MC들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를 언급하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박나래가 "송중기를 안 좋아하는 사람이 어딨겠냐"고 하자 MC 황보라는 "난 별로 안 좋아한다. 남자친구(차현우)가 더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 사연은 지구 반대편에서 시작된 사랑으로, 세네갈 의료봉사에서 만나고 헤어진 후 다시 한국에서 만나 아름다운 사랑을 꽃피운 부부의 사랑 이야기였다. 운명적인 만남의 사연에 박나래는 황보라에게 "운명 같은 만남이 있었냐"고 물었고, 그는 "(남자친구를) 지금까지 만난 게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영옥은 황보라의 나이가 39세인 것을 듣고 "왜 결혼하지 않느냐"고 궁금해했다. 이에 황보라는 "이제 결혼할 준비를 할 거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영옥은 "90세에 이혼하는 것이 목표라는 게 사실이냐"고 묻는 MC들에 "90세까지 갈 것도 없다. 지금 당장이라도 하고 싶다"고 솔직히 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보기 싫을때 그런 생각을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지민은 "지금은 어머니, 할머니 역할을 하시는 걸 많이 보는데 옛날에는 로맨스 작품도 많이 하시지 않았냐"고 물었고, 이에 김영옥은 "많이 했었는데 그때는 그런 역할이 싫었다"고 답했다. 상대역이 별로여서 싫었던 것 아니냐고 말하며 박나래는 "임영웅 씨는 어떠냐"고 질문을 던졌고 김영옥은 진실의 환한 미소로 답해 눈길을 끌었다.
게임에 빠진 '몬스터' 사연에 이어 레전 썰은 마지막 사연인 '17년' 키워드였다. 썰남은 아버지가 이혼한 지 17년 만에 나타나 자신에게 용서를 구하자 이제야 아버지가 돌아온 듯한 느낌을 받았고, 다시 아버지와 잘해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버지가 나타난 이유는 지병이 있으신 어머니가 아들이 기초생활수급자로 살며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에 대해 화가 나 뒤늦게 소송을 걸자 그 소송을 취하하기 위함이었다고.
심지어 아들이 없는 곳에서 어머니와 자신을 욕하는 아버지에 썰남은 상처를 받았다고 해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만장일치로 레전썰로 등극한 이 사연에 대해 김영옥은 "아버지께서 마음을 다잡으셨으면 좋겠다"고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썰바이벌'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