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도쿄에서 아쉽게 일찍 소속팀으로 복귀한 김진규와 안준수 골키퍼가 소감을 전했다.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31일 오후 8시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8강 멕시코전에 3-6 대패를 당하고 탈락했다. 메달 도전에 나섰지만, 대표팀은 쓰라린 패배를 경험하고 지난 2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해산했다.
소속팀으로 복귀한 김진규는 "조별 예선 1차전과 8강전에서 패했을 때 이외는 전체적으로 팀 분위기는 좋았다. 한 달 동안 즐겁고 소중한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안준수는 "올림픽을 준비한 기간부터 대회 기간까지 다들 한 팀이 됐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좋았다"라고 말했다.
김진규는 "어렵게 발탁이 된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개인적으로 어떤 부분을 더 노력해야 하는지 알게 된 것 같다. 경기를 뛰면서 어느 정도 자신감도 생기게 되었다"고 올림픽을 되돌아봤다.
이어 많은 출장 기회를 얻은 것에 대해 김진규는 "올림픽 대표팀에서 훈련하면서 개인적으로도 몸이 괜찮다고 느끼고 있었다. 항상 라인업을 경기장에 가서 알 수 있었는데 특히 3차전 선발 명단에 든 것을 보고 매우 설렜다. '재미있겠다, 빨리 나가서 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답했다.
안준수는 "아무나 나갈 수 있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비록 목표를 이루진 못해서 아쉽지만,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보람차고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록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지만, 그는 "몸 상태가 좋아서 경기를 뛰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지만 아쉬워도 벤치에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답했다.
김진규는 함께 한 김학범 감독에게 "'2년 넘게 함께했는데 고생 많이 했다. 절대 어느 곳에서든 어깨 펴고, 고개 숙이지 말고 잘했다'라고 해주셨다. 또 ‘인생에 예습은 없다.’라고 말씀하셨다"라고 전했고 안준수도 "고생했다고 하시며 지금 (제)몸 상태가 좋으니까 유지 잘하라고 해주셨다"고 말했다.
부산은 현재 K리그2 5위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4위와 승점 차가 5점이다. 후반기를 앞두고 두 선수는 "일본보다 부산이 더 더운 것 같고 팀 성적도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후반기에 더욱 보탬이 돼서 곡 승격하겠다. 이제 올림픽 대표팀 차출이 없기 때문에 팀에 집중해서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부산아이파크 제공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