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한번 더 체크타임' 김송이 심한 갱년기를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2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번 더 체크타임'에는 김송이 출연했다.
김송은 강원래의 사고가 일어난 당시를 회상했다. 김송은 행복한 척, 잘 사는 척했지만 현실을 직시하면서부터는 숨이 안 쉬어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저를 그냥 천사로 만드셨다. 전 그 프레임에 갇힐 수밖에 없었다. 그 당시는 진짜 힘들었다. 그렇게 살다 보니 지금은 웃는 날이 오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이날 김송은 자신의 성격이 많이 변했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올해로 8살인 늦둥이 아들 선이에게 미안하다며 "하루에도 감정이 널뛰기를 한다. 몸이 힘들다 보면 선이가 얘기를 하는데 저는 그냥 듣지를 않고 있다. (아들이) 막 떠들다가 제 눈치를 본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본 송태호 전문의는 김송이 심한 갱년기를 겪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김송은 건강 검사를 진행했고 남은 예상 수명은 37년이라고 예상됐다. 김송은 "사실 검진할 때 많이 걱정됐다. 몸무게가 6개월 사이 10kg가 조금 넘게 쪘다. 정확히 따지면 작년에 폐경되고 올 초에 갱년기 진단받고 나서부터다"라고 고백했다.
김송은 강원래, 아들 선이와 함께 사는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돌아온 김송은 에어컨과 선풍기 두 대를 모두 틀며 더위를 식히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지켜보던 출연진들은 "에어컨에 선풍기까지 하면 오히려 추우실 것 같다"라며 걱정했지만 김송은 "저렇게 해도 열이 안 내려간다. 방방곡곡에 선풍기가 다 있다. 식탁에도 두 개씩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송은 "갱년기 후 6개월 만에 10kg가 쪘다고 하지 않았냐"라는 김국진의 질문에 "정확히는 12kg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송은 체중 증가 전과 후의 바지를 비교했고 허리둘레만 5cm 가량 차이가 나기도. 그는 "어떡하냐. 갱년기 때문에 이렇게 살찐 거다. 확실히 호르몬 때문에. 심각하게 무슨 생각 했냐면 '복부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까? 복부 초음파 한 번 해볼까?' 이랬다"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학교에서 돌아온 선이는 김송을 위해 약을 챙겨줬다. 김송은 기뻐하며 "우리 남편이 뭐라는 줄 아냐. '너 동네방네 다 소문났어. 갱년기라는 거'(라고 하더라). 갱년기가 기사까지 날일이냐"라며 폭소했다.
제작진은 선이에게 "엄마한테 (약을) 챙겨준 이유가 뭐냐"라고 물었고 선이는 "엄마 건강하라고"라고 답했다. 김송은 "굉장히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너무 행복하다"라며 행복해했다.
한편 강원래는 아들과 함께 김송을 위한 완경 축하 파티를 준비했다. 이를 본 김송은 곧바로 춤을 추며 기뻐하는 등 화목한 가족의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MBN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