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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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 "재난 연기, '무도' 연탄 편 출연 전혀 도움 안 돼" 웃음 (싱크홀)[엑's 현장]

기사입력 2021.08.02 20:10 / 기사수정 2021.08.02 19:3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차승원이 '싱크홀'을 통해 극한의 재난 상황을 맞닥뜨린 연기를 경험한 소감을 전했다.

2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싱크홀'(감독 김지훈)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지훈 감독과 배우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권소현, 남다름이 참석했다.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차승원은 아침에는 헬스장, 점심에는 사진관, 저녁에는 대리운전까지 1일 3잡을 뛰는 만수 역으로 분했다. 


청운빌라 501호에 이사 온 동원과 계속 마주치고, 첫인상부터 서로가 달갑지 않았던 둘은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한다. 평화로웠던 어느 날 아침, 갑자기 발생한 싱크홀 속으로 청운빌라 전체가 떨어지게 되고, 동원(김성균 분)과 동원의 직장 동료 김대리(이광수), 은주(김혜준)과 함께 싱크홀을 무사히 빠져나가기 위한 작전을 시작한다.

재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혼신의 연기로 표현한 차승원은 "특별히 고군분투한 것은 없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현재까지도 '레전드 편'으로 남아있는 '무한도전' 연탄 나르기 에피소드에 출연했던 경험이 도움이 됐냐는 애정 어린 질문에는 "'무한도전' 연탄 편은 전혀 떠오르지 않고, 도움 되지 않았다"고 웃으며 "세트 촬영도 그렇고, 여러가지 신체적으로도 굉장히 힘든 부분들이 많았다. 아마 얼굴에서 그런 모습들이 굉장히 자연스럽게 나왔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완성된 영화를) 보니까 우리 메이크업 팀이나 의상팀들이 워낙 수고를 많이 해주셨고, 그 때 그 때의 캐릭터가 잘 보일 수 있게끔 여러 장치를 해주셔서 제가 특별히 무언가를 더 노력하거나 한 것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만수가 싱크홀에 떨어진 뒤 500m 정도 떨어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만수가 생각하는 깊이이고, 아마 실제로는 100m 정도이지 않았을까 싶다"며 "하지만 '이 정도 깊이에 빠지면 과연 어떨까' 하는 것은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것이지 않나. 김지훈 감독님께서 상황을 잘 제시해주셔서 많이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싱크홀'은 11일 개봉한다.

사진 =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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