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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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임하룡, 더블파→골프대전 승리…"아침에 양파가 없었어" (그랜파) [종합]

기사입력 2021.07.31 23:21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그랜파' 이순재·임하룡이 승리를 맛봤다.

31일 방송된 MBN '그랜파'에서는 전남 나주의 골프클럽에서 2:2:2 팀 대결이 펼쳐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뽑기를 통해 각각 고향팀(박근형, 백일섭), 타향팀(이순재, 임하룡), 변방팀(도경완, 이이경)으로 나뉘어 경기를 치른 이들은 첫 홀은 웃으면서 출발했다. 이날 처음으로 필드에 나서는 도경완은 긴장한 모습을 보이면서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연습 라운딩에서는 보여주지 않은 실수를 연발했고, 이 때문에 이이경은 도경완의 실수를 만회하는 데에 온 힘을 써야했다.

반면 남다른 실력으로 무장한 고향팀과 타향팀은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경기를 진행했다. 특히 고향 팀은 1번 홀에서 프로그램 사상 첫 버디를 잡아내며 좋은 출발을 기대케 만들었다. 하지만 이들도 바로 이어진 2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데 이어 3번 홀에선 트리플 보기를 범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더블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던 변방 팀은 2번 홀에서 파를 기록하고 더블 보기를 기록했지만, 4, 5번 홀을 보기로 연달아 막아내며 격차를 줄였다. 이어진 6번 홀에서는 2온에 성공해 버디 찬스를 잡기까지 했다. 그러나 앞서갈 생각에 흥분한 탓인지 이들은 수없이 퍼팅을 이어나갔고, 결국 더블 파(양파)를 기록하며 경쟁에서 멀어졌다.

7번 홀을 앞두고는 백일섭이 "너희 앞에서 양파 했어"라고 말하자 도경완이 "저희는 점수 내려고 온 게 아니기 때문에"라며 현실부정하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추격의 기회를 잡은 상황에서 도경완은 아이언샷에서 실수를 보였는데, 이내 카트에 앉아 웃으면서 플레이를 진행하기까지 했다. 이 순간부터 경기는 2파전으로 굳어졌다.


반면 백일섭은 여유로운 모습으로 플레이를 이어갔다. 이에 임하룡은 "정말 똑바로 치셔"라며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타향팀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임하룡은 툴툴거리면서도 정확한 샷으로 여러 차례 위기를 넘겼고, 이순재는 안정적인 퍼팅으로 점수를 지켜갔다. 하지만 5번홀부터 난조를 보이더니 고향팀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8번홀까지 진행된 결과 41타로 동률을 이뤄 9번홀에서 승부를 내게 됐다. 특히 8번홀에서는 이순재의 티샷이 크게 어긋나면서 임하룡이 힘겹게 만회했지만, 결국 퍼팅에서 난조를 보이면서 더블 파를 기록했다.

이 때 양파로 추격을 허용한 임하룡은 "오늘 아침에 갈비탕에 양파가 없더라"며 특유의 유머를 선보이기도 했다.

마지막 9번 홀에서는 타향 팀과 고향 팀 모두 훌륭한 샷으로 경쟁을 이어나갔다. 결국 이들은 퍼팅으로 승부를 가리게 됐다. 먼저 퍼팅을 진행한 타향 팀은 보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만약 고향 팀이 보기로 막아낸다면 동타를 지킬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부담 때문인지 박근형은 보기 퍼팅에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들은 나주곰탕과 막걸리를 먹으면서 화기애애하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사진= '그랜파'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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