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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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판사' 김민정, 지성에게 "도련님이 이 나라 잡아" 제안 [종합]

기사입력 2021.07.31 22:08 / 기사수정 2021.07.31 22:08

박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악마판사' 김민정이 지성에게 자신과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다.

31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악마판사'에서는 강요한(지성 분)에게 한 편을 제안하는 정선아(김민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엘리야(전채은)는 아무런 말이 없는 강요한에게 "무슨 말이라도 좀 하지"라며 분노했다. 이에 강요한은 "윤수현(박규영) 미친 거야. 감히 널 위험하게 만들어?"라며 발끈했다. 하지만 강엘리야는 "언니는 아무 잘못 없어. 내가 떡볶이 먹고 싶다고 해서 데려가 준 거야. 오다가 그런 놈들을 만난 건데 뭐 어쩌라고. 나 같이 떡볶이 먹어줄 사람 하나 없어"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이후 집에 도착한 김가온(진영) 역시 윤수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걱정되는 게 뭔지 안다. 그런데 수현이 좋은 아이다. 경찰로서가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 엘리야를 걱정하고 좋아해 준다"라며 윤수현을 대신해 해명했다. 이어 김가온은 "부장님 혼자서 언제까지 사춘기 여자애를 돌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냐. 엘리야 여섯 살짜리 애도 아니다"라며 설득했다.

강요한은 "두 번이나 유괴당했다. 이 집안 재산을 노리는 놈들도 많고 이 집안에 원한을 품은 놈들도 많다. 엘리야는 누군가 잘해주면 그냥 믿어버린다"라고 설명했다. 김가온은 "정에 굶주린 거다. 아무리 세상이 싫고 인간들이 싫어도 혼자서는 살 수 없다. 의지할 누군가가 반드시 필요하다. 사람이니까"라며 지지 않고 강요한을 설득했다.

그런가 하면 윤수현과 대립했던 '죽창' 무리가 전원 석방됐다. 김가온은 "경찰청장이 직접 지시했다더라. 그놈들이 뭐길래 청장이 직접 움직인 거냐"라며 의아해했고 강요한은 "단순한 또라이들이 아닌가 보다"라고 답했다.


이때 대법원장의 호출로 강요한, 김가온, 오진주(김재경)는 불려갔고 그곳에는 정선아가 있었다. 대법원장은 "자네들을 모델로 해서 시범재판부 홍보 영상에 포스터까지 직접 찍겠다고 하더라"라며 만족스러워했다. 정선아는 "미디어 노출을 늘려야 한다. 더 열광하게 만들어야 한다. 강 판사님을 동경하고 사랑하고 갖고 싶어 미쳐하도록. 제가 그렇거든요"라고 설명했다.

대화를 마친 뒤, 강요한은 정선아를 찾아갔다. 강요한은 "내 경고가 부족했나? 난 참을성이 별로 없다고 경고했을 텐데"라며 물었고 정선아는 "괜찮아. 나 상처 안 남았어"라며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나는 지금 도련님을 돕고 있는 거야. 비극적 사고의 생존자. 가차 없이 악을 처단하는 판사. 다 좋다. 인간들은 원래 그런 이야기를 좋아하니까. 근데 판이 커지면 더 재밌지 않겠어? 이제 겨우 2년 남았어. 대선. 허중세(백현진), 차경희(장영남) 이런 인간들 말고 도련님이 잡아. 이 나라. 도련님은 그게 어울려. 제일 꼭대기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거"라며 제안했다.

"재단을 이용해라"라는 정선아의 제안에 강요한은 "재밌네. 늑대 대신 양치기 개가 돼라. 너랑 같이"라고 답했다. 정선아는 "인간들이 열광할 사건들은 많다. 아동학대, 강간범, 조폭 그런 쓰레기들 요란하게 처리하고 있으면 내가 더 영웅으로 만들어줄게. 2년만 더 기다리면 나랑 같이…"라며 기뻐했고 강요한은 "그 부분이 별로다. '너랑 같이'. 내 취향도 생각해 줘야지?"라며 자리를 떠났다.

정선아는 떠나는 강요한에게 "도련님, 나한테 좀 친절하면 안 되나?"라며 씁쓸해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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