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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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기와 이혼' 유깻잎 "버림 받을까 불안, 눈치만 봤다" (전문)[엑's 이슈]

기사입력 2021.07.28 06: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유깻잎이 학교폭력 피해를 고백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심경글을 밝혔다. 

유깻잎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나란 사람은 자존감이 낮고 그만큼 외로움도 많이 탄다. 한창 내가 제일 힘들고 위로도 받고 싶은데 가족과 거리가 멀었던 나는 가족한테서 그런 걸 받아본 적이 없었기에 그 외로움의 달램을 다른 사람들에게서 찾는 그런 사람"이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그 사람들을 만날 때도 버림 받을까봐 불안해하고 맞춰주고 더 잘하려고 했다. 이 친구 없음 나 혼자야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행동 하나 하나 더 조심하고 항상 초조해했다"고 털어놓았다.

또 유깻잎은 "문자 메시지 하나 보내는 것도 기분 상하지 않을까 하며 눈치만 보았다. 거절도 잘 하지 못해 내가 부당하다 생각했던 일들도 친구라고 생각하며 들어주었던 부탁들은 전부 나에게 손가락질하고 때려도 아무말 못 했다. 맞아도 아무 일 없이 웃어보였던 나는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깻잎은 지난 27일 방송된 SBS플러스 '연애도사'에 출연해 "중학교 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가족에게 고백했으나 "엄마는 '네가 잘못해서 애들이 그랬겠지'라고, 아빠도 똑같았다. 그 이후로 더 대화가 하기 싫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유깻잎은 최고기와 이혼했으며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 사이에는 6살 딸이 있다. 

다음은 유깻잎 글 전문. 
 
나란 사람은 자존감이 낮고 그만큼 외로움도 많이 타고 
한창 내가 제일 힘들고 위로도 받고 싶은데
가족과 거리가 멀었던 나는 
가족한테서 그런 걸 받아본 적이 없었기에 
그 외로움의 달램을 다른 사람들에게 찾는 
그런 사람

그 사람들을 만날 때도 
버림 받을까봐
불안해하고 맞춰주고 
더 잘하려고 하고 
이 친구 없음 나 혼자야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행동 하나 하나 
더 조심하고 
항상 초조해하고 
문자 메시지 하나 보내는 것도 
기분 상하지 않을까 하며
눈치만 보았고 거절도 잘 하지 못해
내가 부당하다 생각했던 일들도 
친구라고 생각하며 들어주었던 부탁들은
전부 나에게 손가락질하고 
때려도 아무 말 못 하고 
맞아도 아무 일 없이 웃어보였던 
나는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사진=유깻잎 인스타그램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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