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블랙팬서' 故 채드윅 보스만이 'L.A. 컨피덴셜' 속편에 출연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각본가 브라이언 헬겔런드는 링어와의 인터뷰에서 속편이 개발되던 당시 주연이었던 러셀 크로우와 가이 피어스가 다시금 출연했을 것이라면서 채드윅 보스만도 젊은 형사로 출연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L.A. 컨피덴셜' 원작 소설가 제임스 엘로이와 속편 각본을 집필했고, 결과물은 정말 멋졌다. 하지만 워너브라더스가 제작을 거절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1997년 북미에서 개봉한 'L.A. 컨피덴셜'은 커티스 핸슨 감독이 연출을 맡고 케빈 스페이시, 러셀 크로우, 가이 피어스, 제임스 크롬웰, 킴 베이싱어, 대니 드비토 등이 출연한 작품이다. 1997년 칸 영화제에 출품됐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상과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네오 누아르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만큼 높은 인기를 끌었고, 두 차례나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었으나 파일럿 에피소드만 만들어지고 정규 편성은 무산되었다.
한편, 채드윅 보스만은 지난해 8월 28일 대장암 투병 중 사망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합류했을 당시에도 주변에 투병 중임을 극비에 부쳤던 탓에 그의 사망에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추모가 이어진 바 있다.
이 때문에 '블랙 팬서 : 와칸다 포에버'(블랙 팬서 2)는 스토리가 대폭 변경되었다. 8월에는 채드윅 보스만의 유작이자 MCU 첫 애니메이션 '왓 이프...?'가 디즈니 플러스(디즈니+)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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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