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이규형이 예측불허한 빌런 질주로 안방을 충격으로 물들였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보이스4: 심판의 시간’(이하 ‘보이스4’)에서 강권주(이하나 분)를 보고 섬뜩한 표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던 동방민(이규형)은 강권주를 제압하며 흉기를 휘둘렀다. 하지만 순간 센터장 인격이 등장하며 동방민 내면의 인격들이 대치했고, 심대식(백성현)과 데릭조(송승헌)의 기습으로 전세 역전이 되며 제압을 당한 상황에도 서커스맨 인격이 발현하며 데릭조를 도발했다. 곧이어 여러 인격이 교차하는 듯 발작을 일으키고 그대로 기절. 병원에서 깨어난 동방민은 기억은 물론, 인격들의 존재를 인지조차 하지 못했고 수면보행증 발현과 증거 부족으로 풀려났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동방민은 몸에 남은 흔적들과 인격이 저질렀던 기억의 일부분을 스쳐 지나가듯 상기하며 두통을 겪는 한편, 거실에 남은 흉기의 흔적을 보고 순식간에 돌변했다. 마스터 인격으로 경찰과 대치했던 상황을 되짚으며 인격들의 증거를 인멸하는 치밀함을 보였고, 서커스맨 인격으로는 곽만택이 공수지(채원빈)의 시신을 발견하자 곧바로 찍자귀를 꺼내드는 잔혹함으로 소름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극 말미에는 칼에 찔린 듯 의식이 없는 동방민의 모습이 드러나며 안방을 충격과 의문으로 물들였다.
이규형은 동방민 내면의 인격들의 갈등부터 협력, 본체 동방민의 혼란스러움까지 그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완벽하게 소화하며 현실감 넘치게 그려냈다. 본 인격 동방민이 겪는 역동적인 심리는 물론, 센터장, 마스터, 서커스맨 각 인격들이 대화를 하고 합의점을 찾아내는 과정을 한 사람이 연기하는 것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노련한 강약 조절을 통해 실감 나게 표현한 것. 이규형의 대체불가한 연기 스펙트럼에 따르는 몰입감이 곧 ‘이규형의 힘’이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규형의 대체불가한 연기 스펙트럼으로 폭발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는 드라마 ‘보이스4’는 매주 금, 토 오후 10시 50분 tvN을 통해 방송된다.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