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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속 크로스바' 결정력 뽐낸 케파...팬들은 한숨 "베르너 대신 공격수로"

기사입력 2021.07.17 11:35 / 기사수정 2021.07.17 11:35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첼시가 공개한 훈련 영상 속 케파는 정확한 슈팅을 구사했다. 팬들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17일(한국시각) 첼시가 구단 공식 SNS에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의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골키핑 훈련이 아닌 슈팅 훈련이었다. 케파 골키퍼는 정확한 킥력으로 8회 연속 크로스바 강타에 성공했다. 

첼시는 지난 2018년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면서 급하게 골키퍼 매물을 찾았다. 스페인 출신 골키퍼 케파는 아틀레틱 빌바오를 떠나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는 케파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8,000만 유로(한화 약 1,070억 원)를 지불했다. 당시 첼시 역대 최고 이적료로 기록됐다. 그와 동시에 케파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골키퍼로 등극했다. 급했던 첼시는 골키퍼 영입에 천문학적인 돈을 썼다는 이유로 큰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케파는 이후 실망스러운 모습만을 보여줬다. 영입 실패라는 평가를 받았다.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케파는 2019/20시즌에 리그 33경기에 출전했다. 해당 시즌 첼시는 54실점을 허용했다. 최종 리그 순위는 4위였지만, 득실차가 15골밖에 되지 않았다. 1위 리버풀(+52), 2위 맨시티(+67), 3위 맨유(+30)와 비교해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많은 전문가들은 케파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첼시는 2020-21 시즌 중 에두아르 멘디 골키퍼를 새롭게 영입했다. 멘디는 단숨에 케파를 밀어내고 주전 골키퍼로 올라섰다.

골키퍼 영입에 실패한 첼시는 공격수 영입에도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0/21 시즌을 앞두고 4,750만 파운드(한화 약 719억 원)에 영입한 공격수 티모 베르너가 시즌 내내 시원치 못한 골 결정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공식전 52경기에 출전해 12골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영상을 본 첼시 팬들은 다소 짖궂은 평가를 내렸다. 한 팬은 "우리는 베르너 대신 케파를 공격수로 써야 해"라고 썼다. 또 다른 팬은 "제발 케파를 공격수로 써 주세요"라며 베르너와 케파를 동시에 비꼬았다.

한 팬은 마찬가지로 좋지 못했던 알바로 모라타를 소환했다. "2017/18 시즌의 모라타보다 낫겠는걸"이라고 코멘트했다.

사진=첼시 공식 SNS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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