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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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전우들과 친형제 케미…군 시절 미담 공개 '뭉클' (나혼산)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7.17 06:50 / 기사수정 2021.07.17 01:13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샤이니 키의 군 복무 시절 미담이 공개됐다.

1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키가 군악대를 통해 만난 친구들과 여행을 떠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키는 군악대에서 만난 친구들과 여행을 떠났고, "장우진은 저랑 동기다. 저의 분신이었다. 강성룡은 무용 전공이고 맞후임이라 많이 혼났었던 친구다. 이원설이란 친구는 '세상에 이런 사람도 있구나' 싶었다. 여행 가는 것도 좋아하고 군악대 친구들이랑 예전부터 두세 번 갔었다"라며 소개했다.

키와 친구들은 군 복무 시절 겪은 일들을 이야기했고, 장우진 씨는 "형만큼 분대장 빨리 단 사람 없을 거다"라며 밝혔다.



키는 "제가 비교적 빨리 분대장을 달았다. 그 이유가 제 순서가 한참 멀었었는데 선임들이 단체로 사고를 쳤다. 징계를 받으면 분대장을 할 수가 없으니까 대장님이 '그냥 기범이 시켜'라고 해서 제가 된 거다"라며 설명했다.

이원설 씨는 '키는 어떤 분대장이었냐'라는 질문에 대해 "칼 같고 잘못 한 걸 못 본다고 해야 하나"라며 회상했고, 장우진 씨는 "원칙주의자"라며 맞장구쳤다.

이후 키가 직접 예약한 펜션에 도착했고, 키는 능숙한 솜씨로 친구들을 이발해 줬다. 키는 이발병이었다고 귀띔했고, "주말이 없었다. 이발해 주느라.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었던 게 저는 청담동 미용실 단골 아니냐. 애들이 잘라달라는 대로 잘라줬다. 그 짧은 머리에도 다 취향이 있다"라며 자랑했다.

키는 물놀이를 즐긴 후 간식으로 순두부 라면을 끓였고, 저녁 식사 메뉴는 들깨 삼계탕이었다. 키는 평소와 달리 먹성을 뽐냈고, 이를 본 전현무는 "멤버들 빼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무장해제된 거 처음 본다"라며 깜짝 놀랐다.

키는 "샤이니 멤버들을 봐도 일말의 긴장감은 갖고 있다. 군대를 가고 나서 아무것도 나한테 바라지 않는 친구들을 만나고 어떤 모습으로 얘네를 봐도 긴장감이 안 든다"라며 고백했다.




특히 키는 혼자 요리를 도맡아 하면서도 음식을 맛있게 먹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뿌듯해했다. 이때 장우진 씨는 "형 나가고 군 우울증 왔었다. 침대에 누워 있었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장우진 씨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제가 (키) 형을 엄청 잘 따른다. 그렇게 된 계기가 제가 군악대 치고는 나이가 어린 편이다. 형들은 다 사회생활을 하다 오고 잘 하는데 저는 적응을 힘들어했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다 보니까 불면증 같은 게 왔다. (키) 형이 제가 잘 때까지 안 자더라. 와서 말 걸어주고 '나도 힘든 게 있었으니까 너도 지금만 지나가면 좋을 거다'라며 위로를 해줬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장우진 씨는 "밤을 많이 새워주고 저 잘 때까지 기다려주고 했던 게 있어서 지금도 너무 고맙다"라며 덧붙였고, 이원설 씨는 "제대하고 3개월 후에 바로 첫 공연이었는데 기범이가 바로 보러 와줬다. 어깨가 올라갔다"라며 거들었다. 강성룡 씨는 키에 대해 "엄마 같다"라며 못박았다.



키는 군 생활이 터닝포인트라고 말했고, "군 생활 전으로 저는 완전 경주마였다. 일도 닥치는 대로 들어오면 다 하고 그게 완전한 행복인 줄 알고 살았다. 군대에 갔는데 규칙 생활을 해보고 책임감 있게 살아 보고 하지 않았냐. 내가 일이 아니라 온전히 사람한테 집중할 수 있는 법을 가르쳐줬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키는 "군대 친구들은 그냥 제 편이다. 아침에 눈 떠서부터 샤워 같이 해, 땀 같이 흘려. 머리 안 감은 모습도 보고 세수 안 한 모습도 보고. 있는 이야기 없는 이야기 다 하고 그런 존재다"라며 털어놨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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