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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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김채원 母 "이현주 생방 펑크 사실…증거 보유" [엑's 이슈]

기사입력 2021.07.13 17:50 / 기사수정 2021.07.13 16:59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에이프릴(APRIL) 출신 이현주에 대한 집단 따돌림 논란과 관련해 김채원의 어머니가 입장을 밝혔다.

13일 오후 김채원의 어머니라고 밝힌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에이프릴 멤버 김채원의 엄마입니다"라며 "우선 이번 논란으로 제 딸을 걱정해 주시고 함께 힘든 시간을 지켜주고 계신 채원이의 팬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린다"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엄마 된 도리로서 죽음을 생각하고 고통스러워하는 딸에게 그저 '참고 버텨라, 진실은 밝혀질 거다' 라고만 말할 수 없었다"면서 입장문을 적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채원이와 연습생 시절부터 나누었던 이야기들, 또 제가 보고 겪은 사실들만 가지고 말씀드리겠다. 다른 멤버들의 입장은 정확히 알 수 없기에 그 부분들에 대해서는 명확히 말씀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그는 이현주 남동생의 불송치 결정과 관련해서 "불송치의 이유는 현주 측 지인들이 현주를 통해 전해 들은 내용을 폭로한 것이기에 당사자가 허위의 인식이 없었다고 보이며, 비방의 목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경찰의 판단에 불송치 결정이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A씨는 먼저 김채원의 거짓 입장문 논란에 대해 "채원이가 두 번의 입장문을 발표하였고, 내용 중 날짜 오류가 문제 되어 사실 공방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입장문을 신중히 검토하지 않고 기억 속의 날짜로 단정 지어 섣불리 공개한 제 딸의 불찰"이라면서 "채원이는 없었던 일을 만들어내진 않았다. 딸의 데뷔를 기대하고 바라봤던 제게도 너무 소중했던 시기였기에 펑크 사건 후 남은 활동 기간 동안 에이프릴이 뮤직뱅크 출연을 못한 것도, 현주가 리허설을 펑크 낸 것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두 번째로 휴대폰 공기계 논란에 대해서는 "데뷔 초 멤버들 모두 회사 몰래 공기계를 만들어 사용하다가 9월 초쯤 회사에 압수당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면서 "그 후 채원이의 입장문에 기재되어 있다시피 멤버들은 개인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었고, 어느 순간부터 현주만 개인 휴대폰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은 저도 알고 있었던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Mnet '리얼리티 에if릴’을 찍을 당시 개인 휴대폰을 임시 개통하여 촬영 때만 사용 후 다시 압수된 적은 있고, 그건 딸의 다이어리에도 적혀 있다"면서 다이어리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세 번째로 김채원의 심리 상담 내용에 대해 A씨는 "팬분들은 아시겠지만 현주는 카메라 안에서도 제 딸에게 많이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카메라 밖에서도 정말 많이 의지했다. 채원이 역시 언니로서 현주를 잘 챙기고 아끼며 사이좋게 지냈다"면서 "그러던 중 현주가 아프다는 이유와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일탈은 더욱 심해졌고, 그 아이의 돌발행동이 심해져서 자신도 계속 지쳐간다며 심경을 말했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A씨는 이현주의 모친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서로의 딸이 친했기 때문에 현주의 모친과도 친했다면서 "현주 엄마와는 주로 전화 통화를 자주 했고, 현주가 몸도 아프고 아이돌 생활을 힘겨워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는 조언도 해주고 제 아이의 힘든 부분도 토로하며 함께 잘 버텨나가서 애들 성공하는 모습을 보자며 서로 응원해 주고 고마워하며 토닥여주곤 했다"고 회상했다.

현주의 마지막 에이프릴 활동이었던 '팅커벨' 쇼케이스 당시 현주 모친과 만나 서로 포옹하며 토닥여줬다는 A씨는 "그 당시 정말 채원이가 현주를 왕따시키고 이간질을 했다면, 또 현주 엄마도 채원이가 그런 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 제가 현주 엄마와 믿고 의지하는 관계가 가능했겠느냐"고 반문했다.

A씨는 이현주가 탈퇴 당시 김채원에 대해 '(전)소민 언니한테 이간질해서 날 힘들게 한 나쁜 언니'라고 대표에게 말하고 나갔다는 말을 듣고 딸이 충격에 빠졌다면서 "소민 탈퇴 후에도 채원이와 현주는 친하게 지냈고 의지하며 지내왔는데 왜 탈퇴할 때 갑자기 그런 이야기를 한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채원이는 현주의 지인 그리고 동생이 쓴 글 만으로 왕따 가해자가 되었고 매니저와 연애하며 이를 방관하고 멤버 사이를 이간질하는 사람이 되었다"면서 "입장문을 발표해도 증거를 공개해도 현주 측 입장을 믿는 사람들은 이를 인정하려 하지 않고 있으며 정작 당사자인 현주는 이번 사건에서 어떠한 뚜렷한 증거도 내지 않고 본인 입장도 명확히 발표하지 않으며 대질 조사조차 거부하는 지금 이 상황이 제 딸의 앞날을 바라보는 엄마의 입장으로서 너무나도 답답하다"고 밝혔다.

A씨는 끝으로 "제 딸아이의 증거 부분은 차후 딸아이가 직접 공개할 것이며 현재 둘이 찍은 다량의 사적인 비공개 셀카 사진들과 잠시 만들었던 공기계 카톡 그리고 안무 연습 관련 영상들, 그 당시 현장에 있던 관계자분들의 각종 증언 진술 등 폭로글이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추후 여러 증거를 공개할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김채원은 지난달 17일 에이프릴 공식 팬카페를 통해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이현주가 언급한 폭행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제가 현주에게 묻고 싶은 내용이다. 현주가 저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증거를 먼저 올려주면 고마울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A씨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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