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바르셀로나와 메시의 재계약이 가까워졌다. 메시는 미래 고민을 뒤로하고 가족과의 휴가 떠날 준비가 한창이다.
아르헨티나 ESPN의 축구 전문 프로그램 F90(90 Minutos de Fútbol)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리오넬 메시와의 전화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메시는 미래에 대한 고민은 제쳐 두고 가족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누리겠다고 말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으로 지난 11일 브라질과의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커리어 첫 번째 국가대표팀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바르셀로나와의 계약 기간이 만료되며 현재 자유계약 선수(FA) 신분이 된 메시는 "모든 것과 연결이 끊어졌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아무것도 보고 있지 않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면서 가족과 함께 휴가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메시는 이어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친구들이 느끼는 행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아름다운 광기(A beautiful madness)'만이 가득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3일 "메시의 발언을 들어보면, 그는 바르셀로나와의 재계약을 포함한 미래를 그의 에이전트인 아버지에게 위임한 것으로 보인다. 가족과의 행복한 시간을 뒤로한 채 코파 아메리카에 모든 것을 쏟았던 그는 이제 잠시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같은 날 스페인 아스는 "메시가 다음 시즌에도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스는 "바르셀로나가 클럽의 주급 제한 문제와 관련해 고액 선수들을 방출시킬 것을 약속했고, 프리메라리가도 이를 승인했다. 메시의 새 시즌 선수 등록을 허락했다"라며 "조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과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의 계약 합의가 이뤄졌다. 곧 재계약 소식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