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문동혁이 '악마판사'에서 처절한 결말을 맞이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 4회에서는 이영민(문동혁 분)이 강요한(지성)에게 굴복하며 태형을 선고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이영민은 그간 수많은 약자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휘둘러온 죄로 강요한의 라이브 법정 쇼 피고인으로 소환당했다. 일말의 반성도 없이 재판을 빠져나가기 위해 피해자들을 협박하며 합의서를 받아낸 이영민은 강요한의 주장으로 '상습 폭행'으로 죄목이 변경되며, 실시간으로 피해자들의 제보를 받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이영민은 사람들이 빠져나간 법정에 남아 자신이 처벌받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분노를 표출했다. 강요한의 지난 판결을 떠올리며 두려움에 떨던 이영민은, 자신을 달래는 아빠 이재경(남성진) 앞에서도 쉽사리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자신을 지켜줄 것이라 굳게 믿었던 법무부 장관이자 엄마인 차경희(장영남)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영민의 상습 폭행을 인정, 공소장 변경 신청서를 냈다는 충격적 소식을 접하고는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재개된 재판에서 이영민은 감형을 받아내기 위해 변호인을 통해 성장기에 필요한 부모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해 외롭게 자라온 지난날을 감정적으로 호소, 한껏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허나, 결국 그가 저질렀던 극악무도한 악행에 분노했던 시민과 피해자들의 뜻에 따라 이영민은 공개적으로 태형을 선고받게 됐다. 극의 말미, 이영민은 생중계로 진행된 형 집행 도중 충격으로 기절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씁쓸한 결말을 맞이했다.
문동혁은 무자비한 악행을 일삼는 안하무인 재벌 2세가 21세기 대한민국 최초로 태형을 선고받게 된 최후를 실감 나게 그려내며,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특히, 처벌받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몸부림치며 분노하는 모습부터, 법 앞에서 처절하게 굴복하며 형 집행 도중 결국 기절하고 마는 나약한 모습까지 극한을 오가는 이영민의 감정 변화를 여실히 그려내며,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한껏 끌어올리며 성공적인 눈도장을 찍은 문동혁이 앞으로 또 어떤 모습을 선보이게 될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