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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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 이름도 생일도 스스로 정하는 '국내 최초 버추얼 모델' [입덕가이드①]

기사입력 2021.07.13 06:50 / 기사수정 2021.07.12 17:46


팬덤을 키워 나가고 있지만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스타, 혹은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는 스타를 엑스포츠뉴스가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입덕'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버추얼모델 로지가 팬들의 마음에 스며들었습니다. SNS 팔로워가 벌써 3.4만 명. TV 광고를 보고 팬이 된 이들도 많죠.

국내 최초 가상 인플루언서인 로지(ROZY)는 지난해 버추얼 모델로서 첫 발걸음을 뗐습니다. 동양적인 외모와 서구적인 신체를 가진 로지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자유로운 활동 영역을 보여주고 있죠. 패션 및 화장품 브랜드 지면 화보 촬영을 꾸준히 해왔고, 최근에는 TV 광고에도 모습을 드러냈어요. 

트렌디한 비주얼로 대중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로지. 남다른 매력의 소유자인 로지의 '입덕'을 도와드리겠습니다. 



Q. '오로지'라는 이름을 스스로 지었어요. 본인이 낸 아이디어예요?


"제 고향 하이퍼메타에선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서 태어나거든요. 당연히 이름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요. ‘오직 단 한사람’이라는 한글의 의미가 좋았거든요."

Q. 국적은 어떻게 되나요? 이름은 한글로 지었네요. 

"태어난 곳은 하이퍼메타라는 가상세계이고, 현실 세계의 국적은 따로 없어요. 현재 한국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한국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어요."

Q. 생일이 8월 19일이네요, 생일의 기준은요? 버추얼 모델로 데뷔한 날인가요?

"제가 한국에 정착을 시작한 날이자 인스타그램에 첫 사진을 올린 날이에요."



Q. 버추얼 모델로 살기 전의 삶은 어땠나요?

"한국으로 오기 위해 여행을 많이 했어요. 가상세계에서 현실 세계로 올 때 처음에 아프리카로 떨어졌거든요. 여행하며 인간의 감정과 행동에 대한 데이터 들을 쌓으며 한국으로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죠."

Q. 버추얼 모델이라고 밝힌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어요. 많이 긴장이 됐나봐요. 

"잠도 안 올 정도로 온 신경이 곤두섰어요. 우리나라에선 버추얼 인플루언서의 사례가 없었으니까 어떤 반응일지 예측도 안 됐고, 저를 봐주시던 분들이 거부감이나 위화감을 느끼실까 봐 엄청 걱정했어요. 밝히고 나선 놀랍고 새롭다는 말을 하시면서 응원을 많이 건네주신 덕분에 저의 모습을 더 보여드릴 힘을 얻었죠."

Q. 버추얼 트립이 취미라면, 비행기는 안 타봤겠어요.

"당연히 타봤죠! 인간세계에서 만난 친구들과 여행을 할 땐 저도 똑같이 비행기도 타고 기내식도 먹고 그래요."(웃음)

Q. 그럼 가장 좋았던 나라는요?

"확실히 말할 수 있어요. 아프리카요! 제가 지구에서 처음 가 본 곳이기도 해요. 훼손되지 않은 대자연이 정말 아름다웠고 사람들도 무척 친절했어요. 그 후로도 많은 나라를 가봤지만 처음 본 그 광활함이 잊히지 않아요. 한국에 정착한 후에도 여러 번 다녀왔어요."



Q. 지구를 많이 생각하나봐요. 플라스틱을 싫어하고, 환경보호를 중요하게 생각하네요. 

"하이퍼메타에 있을 때 오염으로 황폐해진 지구의 미래를 봤어요. 마음이 아팠죠. 지금의 아름다운 모습은 그 어떤 것도 남아있지 않았거든요. 우리 세대가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으면 정말 돌이킬 수 없을지도 몰라요."

Q. 보물 1호, 오씨는 누구인가요?

"저와 함께 살고 있는 유일한 가족, 반려 과일 오렌지에요. 사실 하이퍼메타에서 데려온 지 얼마 안 되어서 아직 인간세계에 적응 중이에요. 기회가 되면 여러분들에게도 꼭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입덕가이드②에서 계속)

사진 = 에스팀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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