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소이현이 인교진과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소이현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소이현은 두 딸이 인교진의 키스신을 보고 자신의 눈치를 봤다는 이야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소이현은 "얼마 전에 남편이 KBS 드라마에서 멜로신이 나오는데 상대 배우와 뽀뽀하는 신이 있었다. 그걸 애들이 보고 '아빠 뭐야'라고 웃고 깔깔 거리다가 제가 뒤에 있으니까 저를 한 번 보더니 둘째가 와서 저를 안아주더라"라며 털어놨다.
이어 소이현은 "아빠 저거 일하는 거야. 아줌마랑 친해서 괜찮아'라고 했더니 (어깨를 토닥이고) 안아주고 가더라"라며 덧붙였다.
김숙은 "(멜로 연기를) 못하게 하는 경우도 많다더라"라며 공감했고, 소이현은 "어떤 상황일 거라는 걸 뻔히 아니까 화가 나지 않는다. 오빠가 저한테 문자를 보낸 적이 있다. '적당히 해라'라고 하더라"라며 일화를 공개했다.
김숙은 "봉준호 감독님 차기작에 인교진이 나오는데 애정신이 격렬하다. 아카데미 바로 간다"라며 상황을 가정했고, 정형돈은 "근데 (여주인공이) 소이현 씨 베스트 프렌드다"라며 거들었다.
소이현은 "하라고 할 거다. 나도 할 수 있으니까"라며 못박았고, 김숙은 "인교진 씨는 반대할 거 같다"라며 추측했다. 소이현은 "오빠는 안된다고 할 거 같다"라며 맞장구쳤다.
특히 소이현은 인교진과 친구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계기에 대해 "왔다 갔다 했다. 열여덟 때부터 오빠를 알았다. 좋은 오빠라 생각했는데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하면 기분이 좀 안 좋고 그땐 일부러 연락을 안 했다. 불편할까 봐"라며 회상했다.
소이현은 "오빠도 제가 남자친구 생겼다고 하면 제대로 하라고 하고 괜찮은 사람인지 물어보기도 했다. 서른 살 되던 해인가 갑자기 역정을 내더라. 친구들이랑 술을 한잔 먹고 있는데 '너랑 나랑 뭐 하고 있는 거냐?'라고 하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소이현은 "'고기 먹잖아. 왜 화를 내고 그래'라고 했더니 '(내 마음) 다 알잖아. 여기 있는 사람도 다 아는데 모르는 척하고 뭐 하고 있는 거니?'라고 하더라. 사귀자고 했는데 제가 대리를 불러서 도망갔다. 어색하기도 하고. 연락을 끊었다. 두 달 동안"라며 고백했다.
소이현은 "오빠도 못 하고. 두 달 동안 생각을 한 거다. 이 사람이랑 만나면 주변 좋은 사람까지도 다 고려를 해야 했다. '차라리 만날 거면 결혼을 해야겠다' 싶었다. (이후에 만나서) '사귈 건데 사귈 거면 결혼을 하자'라고 했다"라며 밝혔다.
소이현은 "그 자리에서 (인교진이) 시아버지에게 전화 걸고. '아버지 저 할 말이 있어요'라고 했더니 '결혼하냐'라고 하시더라. 시아버지 평생소원이 제가 며느리로 들어오는 거였다고 하더라"라며 자랑했다.
민경훈은 "남사친이어서 이성이 됐을 때 좋은 점은 뭐냐"라며 궁금해했고, 소이현은 "다 아는 거. 뼛속까지. 오빠 좋아하는 거 하고 나 좋아하는 거 하고 같은 공간에 있는데 어색하지 않았다"라며 못박았다.
더 나아가 소이현은 "그림자만 봐도 기분이 나쁜지. 뭐 때문에 나한테 화가 났는지 다 안다. 풀어주고 싶지 않을 때도 안다. 상대방도 '내가 기분 나쁜 거 아는데 풀어주기 싫은가 보다'라고 안다"라며 단점을 폭로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