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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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두산' 이용찬 양의지, 1⅓이닝 1K 무실점

기사입력 2021.07.06 22:02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이용찬과 양의지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했다.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서울 잠실야구장에 방문한 이용찬은 양의지와 배터리를 이뤄 전 소속 팀 두산 타선을 실점 없이 막았다.

이용찬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팀 간 시즌 6차전에서 7-2로 앞선 7회 말 2사 1, 3루에 구원 등판해 실점 없이 위기를 넘긴 뒤 8회 말까지 책임지며 NC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용찬은 7회 말 2사 1, 3루에서 첫 타자 양석환을 상대로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최고 149km/h 직구를 꽂으며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위기를 넘긴 NC는 8회 말에도 이용찬, 양의지 배터리를 믿고 내 보내 무실점을 이어갔다.

8회 말에는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이용찬, 양의지 배터리는 선두 타자 허경민과 7구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내 줬는데, 이어 안재석을 뜬공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를 쌓았지만 다음 타자 강승호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 2루에 몰렸다.

득점권 위기에 몰린 이용찬, 양의지 배터리는 다음 타자 박세혁을 2루수 인필드플라이로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를 늘렸지만, 이때부터 다시 두산의 상위 타순을 상대해야 했기에 더욱 신중한 투구를 펼쳤다.

다음 타자 박건우와 만난 이용찬은 주 무구인 포크볼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직구로 스트라이크 존 경계를 공략하며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를 만들었고, 이어 147km/h 직구를 꽂으며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이용찬, 양의지 배터리가 지킨 리드를 끝까지 이어간 NC는 승리를 매조지으며 3연패에서도 벗어났다. 두산은 시즌 38패(35승)째를 떠안았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게 된 이용찬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계약 시기가 다소 늦었다. 원 소속 팀 두산과 인연을 이어나갈 수는 없었지만 NC 마운드에 힘을 보태며 우승을 이루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

한편, 이날 이적 후 처음으로 두산 원정 경기를 찾은 이용찬은 1루 관중석에 있는 두산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여 인사하기도 했다. 또 7회 말이 끝난 뒤에는 박건우와도 해후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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