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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테가, 자국리그 올보이스로 이적

기사입력 2011.01.12 16:17 / 기사수정 2011.01.12 16:17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얼마전 훈련불참을 이유로 리베르플라테서 방출당한 '왕년의 테그니션' 아리엘 오르테가. 은퇴 위기에 몰렸던 오르테가가 다행히도 새 팀을 찾았다.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올보이스의 회장, 로드리고 부가요는 오르테가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6개월인 가운데, 6개월의 연장 옵션이 있다. 보다 세부적인 사항은 내일중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1990년대 아르헨티나 축구의 천재적 미드필더로 명성을 높였던 오르테가는 강한 개성과 악동 기질로 유럽 무대에서 일찌감치 활약을 접고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선수생활을 지속했다. 중간에 잠시 활약한 뉴웰스 올드 보이스와 알콜 중독 치료차 임대된 하부리그 생활을 제외하면, 줄곧 자신의 친정팀 리베르플라테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30대 중반을 넘긴 오르테가는 과거의 폭발력을 더이상 선보일 수 없었다. 여전히 번뜩이는 천재성으로 이따금 탄성을 불러일으켰지만, 이전처럼 혼자의 힘으로 경기를 뒤집기에는 아르헨티나 축구가 녹록치 않았다.

게다가 이번 전기리그 중반기, 팀이 침체기에 빠졌을 때, 짜증스런 플레이와 태만한 훈련 태도를 보여 호세 '호타' 로페스 신임감독의 신망을 잃었다.

결국 지난 6일, 리베르플라테의 올해 첫 훈련장에 복통을 이유로 불참한 오르테가에게 로페스 감독은 과감히 방출을 통보했다.


그는 이후, 자신의 현역 생활연장에 큰 의지를 갖고 새로운 팀을 물색해 왔다. 칠레 명문 우니베르시닷 카톨리카가 오르테가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오르테가는 해외 진출보다 자국에서의 선수 생활에 자신의 뜻을 뒀다.

오르테가가 입단한 올보이스는 이번 시즌 2부리그에서 승격한 팀이지만, 과감한 투자와 호세 로메로 감독의 용병술로 전기리그 8위를 기록했다. '슈렉'이란 별명으로 유명한 크리스티안 파비아니도 지난 여름, 리베르플라테에서 올보이스로 이적한 바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플로레스타 지구를 연고로 하는 데 한인촌이 자리한 카라보보 거리와 밀접한 곳이다.

한편, 올보이스의 부가요 회장은 올레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르테가와 같은 선수로 올해 첫 영입을 이뤄낸 것은 영예로운 일이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오르테가는 오는 금요일 오전, 올보이스 입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 오르테가(좌)와 파비아니(C) 디아리오 올레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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