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4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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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뒤 3연승, 에이스들 복귀로 날개 단 호랑이

기사입력 2021.07.05 15:08 / 기사수정 2021.07.05 16:46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5연패 뒤 3연승,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들의 귀환으로 날개를 달았다. 

KIA는 지난 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승리, 7월 시작과 함께 3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KIA의 연승은 6월 4일 이후 약 한 달만으로, 3연승은 5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에이스들의 복귀가 반갑다. 외국인 투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며 힘겨운 6월을 보냈던 KIA로선 브룩스의 복귀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비록 투구수에 제한을 두며 4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2피안타 1실점의 비교적 탄탄한 투구를 선보이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4번타자’ 최형우의 복귀 역시 반갑다. 1일 경기에서 2안타 3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에이스라고 하기엔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장타력이 실종된 KIA 타선에 무게감을 실어줄 최형우의 복귀는 한 줄기 빛이나 다름없었다. 

‘지난해 에이스’ 터커도 복귀해 모처럼 홈런포를 쏘아 올린 것도 반가운 소식이다. 6월 극심한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던 터커는 7월 1군에 올라와 2경기 연속 안타에 4일 경기에서 결승 홈런포까지 때려내며 팀 연승에 힘을 보탰다. 터커 역시 최형우와 마찬가지로 팀 장타력에 힘을 실어줄 선수라 터커의 마수걸이포가 반가울 따름이다. 

연패 뒤 연승행진.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8위 롯데와의 격차는 2경기 반으로 벌어졌고, 7위 두산과는 6경기 반이나 차이가 난다. 또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던 선수들의 최근 주춤한 성적도 아쉽다. 


하지만 에이스들의 복귀로 조금씩 힘을 내고 있다. 아직 완전체가 아니라는 것도 희망을 걸어 볼 요소들이다. 부상으로 빠진 다른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의 복귀와 트레이드 효과를 기대하는 내야수 강경학의 합류가 남아있다. 이들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팀에 합류한다면 KIA의 상승세는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들의 복귀로 날개를 단 호랑이가 상승세를 더 이어가 하위권 탈출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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