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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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팬덤 "지민, 권민아 괴롭힘 인정 안해…FNC, 보호 촉구" (전문)[종합]

기사입력 2021.07.04 14:08 / 기사수정 2021.07.04 14:2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AOA 팬덤이 1년 만에 전 멤버 권민아의 주장을 반박했다.

3일 AOA팬덤은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 "AOA에 대해 잘못 알려진 왜곡된 사실들을 바로잡고자 한다"라며 입장문을 업로드했다.

팬덤은 '지민이 강제로 아버지 병문안 가는 것을 막고 임종을 못 지키게 했다', '권민아는 AOA 팀 내에서 왕따였다', '지민과 나머지 AOA 멤버들에 대한 고소는 경제적인 이유로 불가능했다', '설현은 권민아의 유서에 이름이 올라간 만큼 죄가 있을 것이다', '지민의 은퇴와 AOA 멤버들의 침묵은 결국 권민아에 대한 괴롭힘을 인정한 것이나 마찬가지다'라는 각종 의혹과 논란에 대해 AOA 대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지민은 권민아에 대한 괴롭힘을 인정한 적 없다. 지민은 권민아를 세심하게 보살피지 못한 부족한 리더였음을 사과하고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FNC측에서 권민아의 안정을 우선으로 내세우며 AOA 멤버들의 입장 표명을 만류했음을 공식 입장을 통해 밝혔다. FNC 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할 의무를 이행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라며 소속사를 비판하기도 했다.

권민아는 지난해 7월 AOA 활동 중 멤버에게 괴롭힘을 당했으며 이로 인해 극단적인 시도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신지민은 탈퇴했고 AOA는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에도 SNS로 힘든 시간을 겪었던 것을 표현한 권민아는 최근 남자친구와의 열애를 직접 공개하며 축하를 받았다.


하지만 남자친구의 전 연인이라는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남기며 '양다리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권민아는 사실이 아니며, A씨 아버지로부터 협박, 욕설 문자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씨는 문자 내용을 공개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고, 권민아가 거짓 해명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권민아는 4일 인스타그램에 "지금 나오고 있는 온갖 이야기들 그리고 이번사건에 대해서 조만간 모든걸 다시 처음부터 이야기 하겠다"라고 예고했다.

다음은 AOA 팬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공식 성명문 전문.

첫째. AOA에 대해 잘못 알려진 왜곡된 사실들을 바로잡고자 합니다.

지난해 8월,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는 공식 입장을 통해 AOA 멤버들의 입장 표명을 만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이후 지난 1년간, 많은 오해와 억측이 쌓여 AOA 멤버들은 악플과 루머에 시달렸으나, FNC는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 어떤 조치도 기약도 없이 멤버들을 방치해두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 AOA 갤러리 일동은 FNC를 대신해서 대중에게 퍼져있는 왜곡된 사실들을 바로잡고자 합니다.

1. 지민이 강제로 아버지 병문안 가는 것을 막고 임종을 못 지키게 했다.

→ 권민아는 2021년 3월 7일 라이브 방송에서 아버지의 임종을 지켰다는 발언과, 매니저가 드라마 촬영 후 병원 5분 거리였던 본가까지 데려다줬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스케줄을 소화하는데 방해될까 봐 본인 스스로가 병문안을 가지 않았다고 발언했습니다. 이 결정엔 지민을 포함한 어느 누구의 강요도 있지 않았음을 알립니다. 또한, 권민아는 아버지 투병 당시 33개 스케줄 중에서 27개의 스케줄에서 빠지며 소속사와 멤버들로부터 충분한 배려를 받았습니다.

2. 권민아는 AOA 팀 내에서 왕따였다.

→ 권민아는 AOA 활동이 즐거웠고 다른 멤버들과의 사이는 좋았다고 폭로 초반까지도 인스타를 통해 여러 차례 언급했습니다.

- 폭로 불과 6일 전, 멤버 혜정과 부산 여행을 했으며

- 폭로 2주 전에도, 악플로 힘들어하는 민아에게 멤버 찬미가 위로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 탈퇴 직전, 지민을 제외한 멤버들과 술자리를 가지며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SNS에 게시했습니다.

권민아는 폭로 후 멤버들이 찾아간 날부터 멤버들에게 서운함을 느끼고 방관자라고 비난하기 시작했습니다. 10년 동안의 활동 기간이 아닌 폭로 이후 멤버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것임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권민아 본인이 왕따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습니다. 무분별한 기사와 댓글들을 통해 왕따 사건으로 변질된 것입니다.

3. 지민과 나머지 AOA 멤버들에 대한 고소는 경제적인 이유로 불가능했다.

→ 당시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권민아 집단 괴롭힘 관련한 민원이 강남경찰서에 배정됐고, 사전에 경찰이 권민아 측에 연락을 취했지만 권민아 스스로 경찰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권민아는 인스타 댓글을 통해 경제적인 부담과 사법체계에 대한 불신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반면 최근 악플러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고소 공지를 내는 상반된 태도를 보였습니다. 주장하던 대로 AOA 내의 피해자라면 이제라도 여러 차례 발언한 대로 가지고 있는 많은 증거와 함께 고소를 통해 피해자임을 명명백백히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4. 설현은 권민아의 유서에 이름이 올라간 만큼 죄가 있을 것이다.

→ 권민아가 설현에 대해 비난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끝에 이야기 나눌 때 설현이 본인은 아무렇게나 되어도 상관이 없고 그냥 이 상황이 싫다고 한 발언이 서운했다."

'끝에 이야기를 나눌 때'는 권민아의 폭로 1년 반 전의 재계약 논의 중에 의견을 조율하면서 나온 발언입니다. 권민아 자해 후 상황에서 나온 발언으로 잘못 알려져 있습니다.

"김설현, 신지민, 한성호는 멀쩡한 사람을 죽음까지 몰아넣은 사람" "말로 담을 수 없을 만큼 쓰레기 같은 사람"

이는 유서 형식의 인스타 글에 있는 권민아의 표현입니다. 네티즌들이 권민아의 발언에 문제를 제기하자 권민아는 인스타 라이브 방송에서 오히려 설현에게 사과를 받고 싶다 말했습니다. 그 이유로, 권민아의 숙소에 데려온 설현의 강아지가 배변 실수를 해 어려움을 겪었으며, 설현이 "XX와는 안돼, 사귀면 안돼"라는 말을 한 것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괴롭힘이라고 보기 힘든 이와 같은 이유들로 설현을 저격한 글이 기사화되어 설현은 무분별한 악플의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4. 지민의 은퇴와 AOA 멤버들의 침묵은 결국 권민아에 대한 괴롭힘을 인정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 지민은 권민아에 대한 괴롭힘을 인정한 적 없습니다. 지민은 권민아를 세심하게 보살피지 못한 부족한 리더였음을 사과하고 연예계에서 은퇴했습니다.

또한 FNC측에서 권민아의 안정을 우선으로 내세우며 AOA 멤버들의 입장 표명을 만류했음을 공식 입장을 통해 밝혔습니다.

둘째, FNC 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할 의무를 이행하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할 의무를 불이행하고 있습니다. FNC는 권민아의 정신적 안정 우선을 내세우며 AOA 멤버들에게 달리는 악플과 루머를 1년째 묵인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AOA 멤버들 개인 차원의 입장 표명마저도 만류해왔습니다. 이에 FNC가 이행해야 할 의무를 AOA 팬덤이 나서서 해결해야 만 하는 상황을 만들었음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또한, 2021년 1월1일, 유나 전속계약 해지와 함께 FNC에 남은 세 명의 멤버 신년 인사를 같이 공표하여 팬덤을 혼란에 빠지게 했습니다. 이는 AOA 멤버들과 팬덤을 기만하는 처사였습니다. 소속사에 AOA를 매니지먼트 할 능력과 의사가 있는지 입장문을 통해 공식적으로 묻습니다. 저희 AOA 갤러리 일동은 멤버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FNC가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구합니다. 저희가 FNC에게 요구하는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 AOA에 대한 음해와 허위 사실이 유포되는 행위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법적 대응을 해주십시오.

둘, 각종 루머에 대한 사실 정정을 공식 입장으로 표명해 주십시오.

셋, AOA 멤버들의 향후 거취 및 활동에 대해 팬들이 알 수 있게 분명한 입장 표명을 해주십시오.

AOA 갤러리의 입장문의 목적은 권민아에 대한 비방이 아닌 멤버 신지민, 서유나, 신혜정, 김설현, 김찬미에 대한 오해들을 바로잡는 것과 FNC의 아티스트 보호 의무를 촉구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힙니다. 지난 1년간 모두가 AOA를 비난할 때 엘비스는 흔들림 없이 멤버들을 믿어왔습니다. 고통의 시간을 침묵으로 견뎌낸 AOA에게 엘비스는 약속하겠습니다.

'늘 지금처럼 변함없이 그대로' AOA를 지키겠습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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