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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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내 얘기"…정주리, '워킹맘' 일리오나 고충에 '눈물' (국제부부)[종합]

기사입력 2021.07.03 00:54 / 기사수정 2021.07.03 00:54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국제부부'의 패널 정주리가 워킹맘 벨라루스 아내 일리오나의 상황에 공감하며 눈물을 흘렸다.

2일 방송된 MBN '한국에 반하다-국제부부'(이하 '국제부부')에서는 '중독된 한국'을 주제로 무언가에 중독된 남편들과 함께하는 국제 아내들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러시아에서 온 아내 미호와 헬스트레이너 남편 이경택의 일상이 펼쳐졌다. 이경택은 운동 중독에 건강 염려증이 의심될 정도로 건강을 챙겼다. 아침부터 지칠줄 모르는 운동을 하던 이경택은 아내의 재촉에 서둘러 아침 식사를 챙겼다.

그러나 그마저도 아내에게는 닭가슴살 샐러드, 자신은 단백질이 풍부한 '식용 밀웜'을 넣은 단백질 쉐이크를 먹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이경택은 아내와 함께 검사를 받고 보약을 지으러 병원을 찾았다. 이미 건강이 좋은 상태였지만 보약을 주장하는 이경택에 병원은 침 맞기를 권유했다. 이경택은 의외로 바늘을 무서워하며 겁을 먹었고, 미호는 아무렇지 않게 침을 맞아 웃음을 유발했다.

이경택이 이어서 준비한 보양식은 특수부위인 부속고기를 파는 집이었다. 미호에게 말하지 않고 특수부위를 주문해 둔 이경택은 미호가 먹기 시작하자 "이 부위는 소의 고환이다"라고 밝혀 충격을 줬다. 방금 전까지 맛있게 먹던 미호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다시 물었지만 똑같이 대답해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이에 각 나라별 특수한 음식이 공개되기도 했다. 캐나다 아히얀은 "캐나다에는 록키산 굴이라고 있다. 이 부위는 버팔로의 고환이다"라고 밝혀 귀를 의심하게 만들었고, 알베르토는 "이탈리아에 사르데냐라는 세계 장수 인구 1위인 지역이 있다. 그 지역의 특수 음식이 카수 마르주라고 치즈 안에 살아있는 구더기를 넣어 만든 음식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일 중독인 남편 이건구와 벨라루스 아내 일리오나의 일상이 공개됐다. 와인 회사의 팀장인 이건구는 새벽에 기상해 점심도 거르고 외근도 나가며 일하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일리오나도 집에서 아이들을 등원시키고 IT회사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었다. 그는 아이들이 하원을 하자 밥을 챙기랴 일하느랴 바쁜 모습을 보이며 워킹맘의 고충을 보여줬다.

그러던 중 오랜만에 일찍 퇴근한 남편이 다시 일 때문에 나가야 하는 일이 생겼다. 이에 일리오나는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고, 그가 사온 트램펄린에 난장판이 된 거실을 보며 절망했다. 가까스로 아이들 저녁을 먹이고 재운 후 남은 집안일을 하는 일리오나의 모습에 정주리는 눈물을 흘렸다. 퇴근 후 돌아온 남편에게 일리오나는 "아까는 나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었다. 우리가 앞으로 둘만의 시간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알고보니 신혼부부였을 때 원룸에 살았던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고. 이에 이건구는 "그 때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 그래서 일을 더 열심히 하는 것도 있다"라고 밝혔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정주리는 "아까부터 울었는데 일리오나의 모든 상황이 내 모습 같았다. 아까 부부가 나눈 대화도 저희가 며칠 전에 나눈 대화다"라며 진정이 안되는 듯 계속 눈물을 흘렸다. 이에 일리오나는 정주리를 다독이며 안아줬고,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국제부부'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사진 = MBN '한국에 반하다- 국제부부' 캡처 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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