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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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돈가스=신문화의 상징"→'라떼' 식사법 공개 (국민음식)[종합]

기사입력 2021.07.03 00:22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국민음식' 백종원이 글로벌 푸드 '돈가스'가 한국에 정착하게 된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2일 방송된 JTBC '백종원의 국민음식'(이하 '국민음식')에서는 누구나 좋아하는 햄버거, 피자, 카레, 소시지, 돈가스, 만두, 라면 7가지 글로벌 푸드의 한국 정착기를 다뤘다.

이날 백종원은 "국민음식으로 뭘 같이 먹으면 좋을까 고민했다. 친숙하지만 규현이에게는 새로운 음식이다"라며 경양식 돈가스 집에 방문했다.

백종원은 "돈가스 집인데, 고급 레스토랑 같다. 옛날에는 돈가스를 이런 곳에서 먹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메인은 돈가스고, 경양식 집에서는 함박을 먹어야 한다"라며 돈가스와 함박을 주문했다.

밥을 먹던 중 백종원은 "라떼는 말이야"라며 밥을 포크 등위에 얹어 먹었다. 이를 본 규현은 "장난치시는 거냐. 굳이 그걸 왜 올려 먹냐"라고 당황했다. 백종원은 "수프를 안에서 밖으로 떠먹는 것도 그렇고 이해를 못 했었다. 옛날에는 다 그렇게 먹었다"라며 "그게 하나의 문화다"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돈가스가 우리나라 개화기 때 처음 들어왔다. 그때는 돈가스가 맛있어서 먹는 게 아니라 있어 보이니까 먹는 거다. 세련돼 보이지 않냐"라고 말했다.


1883년에 한일통상조약이 체결된 이후 이를 기념하기 위해 북촌에서 서양식 연회가 열렸다. 당시 조선의 주요인물도 참석한 중요한 연회였다고. 백종원은 "1925년 서울역 2층에 초대형 경양식당이 등장하고 돈가스가 본격적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돈가스는 신문화의 상징이었다. 백종원은 "당시 경양식은 쉽게 접하기 힘든 선망의 음식인 동시에 포크와 나이프같이 생소한 식기 때문에 배척의 대상이기도 했다"라며 "하지만 이름만 되면 알만한 당대 유명 인사들이 경양식 집을 드나들며 인기가 더 뜨거워졌다"라고 설명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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