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공고 출신으로 카이스트(KAIST)에 합격했던 '로봇영재' 조 모군이 입학 1년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일 대전 둔산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1시 32분쯤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내 건물 보일러실 앞 부근에서 숨진 조 모군을 학교 대학원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 모군은 이번 학기에 일부 과목에서 학사경고를 받았으며, 최근 여자 친구와 헤어져 힘든 날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조 모군의 방에 다량의 빈 수면제 통이 발견됐으며, 앞서 같은 날 오후 9시 30분쯤 친구와 만나 "약을 먹고 죽겠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경찰은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조 모군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로봇 경진대회에 60여 차례 참가해 각종 상을 휩쓸며 뛰어난 실력을 보여왔다.
이후 전문적으로 로봇을 공부하기 위해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실업계 고등학교로 전학하며 '로봇영재'라는 별칭을 받기도 했다.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