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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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변소에서 '온리 호프' 열창…'감동'

기사입력 2011.01.11 09:49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Miss A'(미쓰에이) 수지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며 감미로운 노래를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드림하이'(이응복, 김성윤 연출, 박혜련 극본)에서 고혜미(수지 분)는 큰 볼일을 보면서 송삼동(김수현 분)에게 감미로운 노래를 들려줬다.

고혜미가 웃기면서도 민망한 이 상황에 노래를 열창한 이유는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바로 볼일을 보면서 나는 소리를 감추기 위한 것.


이날 방송에서 자신과 함께 기린예고 특채생으로 뽑힌 삼동을 서울로 데려가기 위해 삼동을 찾아간 혜미는 서울로 가는 차편이 끊겨 삼동네 집에서 하룻 밤을 묵게 됐다.

그러나 삼동이네 집 화장실은 시골인지라 밖에 있었고, 어쩔수 없이 혜미는 삼동과 함께 화장실을 갔다.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던 삼동은 "왜이리 오래 걸리냐, 추워 죽겠다"며 투정을 부리고, 이에 혜미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삼동이 너 귀 좀 막고 있어볼래?"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삼동이 "귀는 와? 니 혹시 똥 싸는 소리 내한테 들릴까봐 쪽팔려서 그러나"라며 놀리자, 혜미는 결국 소리를 감추기 위해 노래를 부른다. 

혜미는 맨디 무어의 'Only hope'(온리 호프)를 부르기 시작했고 동시에 하늘에선 눈이 내렸다.

혜미는 삼동이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변소열창'이 신경쓰였는지 "웃을려면 그냥 웃어, 참지 말고. 나 똥싸면서 노래부른거, 그냥 한 번 시원하고 웃고 잊어버려. 다신 떠올리지 말고"라 말한다.

이에 삼동은 오히려 "한 개도 안 웃겼다. 니 노래, 되게 좋더라"고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눈길에 미끄러져 넘어질 뻔한 혜미의 손을 잡고 집으로 향했다.


이에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역시 노래는 화장실에서 불러야 제 맛", "아 변소씬 대박ㅋㅋㅋ웃기면서도 감동받았다", "삼동 감동받은 거 봤나? 러브모드 시작되나?"라는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청률 조사 기관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드림하이'는 전국 기준 13.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 = 드림하이 ⓒ KBS]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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