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간 떨어지는 동거' 혜리와 배인혁의 운명이 꼬였다.
3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 11회에서는 이담(혜리 분)과 계선우(배인혁) 사이에 붉은 실이 생긴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담의 새끼손가락에 붉은 실이 생겼고, 붉은 실로 엮인 운명의 상대는 계선우였다. 신우여(장기용)는 계선우와 이담의 붉은 실을 볼 수 있었고, '아무것도 아닐 것이니 괘념치 말자. 운명이라는 게 그리 간단할 리가'라며 탄식했다.
그러나 이담과 계선우는 붉은 실의 영향을 받아 여러 차례 우연히 마주쳤다. 이담의 동생 이단(최우성)은 계서우(김도연)와 사고가 생겼고, 그 과정에서 이단과 계서우는 각각 서로의 스쿠터와 활을 망가뜨렸다. 이담은 이단의 보호자로 경찰서를 찾았고, 계선우 역시 계서우의 연락을 받고 경찰서로 달려갔다.
또 이담은 장비가 필요한 이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계선우 삼촌(심형탁)의 가게에서 일하게 됐다. 이때 계선우는 계선우 삼촌에게 돈을 빌리고 있었고, 계선우 삼촌은 아르바이트를 하면 돈을 주겠다고 못박았다.
특히 이담은 신우여가 신경 쓸까 봐 계선우와 함께 일한다는 것을 숨겼다. 신우여는 가게 앞에서 이담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담이 계선우가 곁에 있다는 것을 말하지 않자 질투심을 느꼈다.
이후 이담은 신우여에게 뒤늦게 진실을 밝혔고, 신우여는 "앞으로도 질투하지 않는다고 말 못 하겠어요. 실은 그 선배에게 유독 신경 쓰는 이유 따로 있거든요"라며 고백했다. 신우여는 이담에게 붉은 실에 대해 이야기했다.
결국 산신(고경표)은 이담의 운명에 개입했다. 산신은 "신이 정해준 네 운명이 뭔지 궁금하지 않니?"라며 물었고, 이담은 "그 말은 제 미래인지 운명인지 다 정해져 있다는 건가요?"라며 의아해했다.
산신은 "신이라고 다 알 수 있는 건 아냐. 미래일 수도 있는 것을 보여줄 순 있지. 꿈을 꾸게 해주마"라며 이담을 잠들게 만들었다. 이담은 꿈속에서 계선우와 연인이 되어 데이트했고, 두 사람은 다정하게 스킨십 했다.
신우여는 "무슨 짓을 한 거야"라며 분노했고, 산신은 "꿈을 꾸게 한 것뿐이야. 눈 한 번 깜빡이면 끝날 찰나의 짧은 꿈. 넌 한낱 금수에 불과해. 그러니 넌 네 운명을 선택할 권리가 없어. 그 아이가 기의 운명을 선택하면 그게 어느 쪽이든 넌 받아들여야만 해. 너에게도 보여주마. 그 아이의 미래일 수도 있는 것을"이라며 여유를 부렸다.
신우여는 "담아. 그만 일어나. 더 이상 보지 마"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