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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진 "걸스데이 자주 모여, 혜리·유라 연극 보러와줘"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06.29 11:15 / 기사수정 2021.06.29 11:1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생동감 있는 연기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배우 박소진 이야기다.

그는 연극 ‘완벽한 타인’에서 남편인 코지모(성두섭, 이시언 분)를 전적으로 믿고 사랑하는 아내 비앙카 역으로 열연 중이다. 연극을 하며 배우는 것이 많단다.

“편집 없이 풀샷으로 계속 노출된다는 것이 부담이 없진 않아요. 하지만 몸을 쓰는 부분에서 도움이 많이 돼요. ‘이런 동작을 해야지’라는 생각을 안 해도 충분히 많은 걸 하니 뻣뻣할 일이 없더라고요. 이런 말을 할 때 이렇게 손을 쓰고 하는, 여러 가지 것들을 캐치하면서 많이 배워요. 상대방과 호흡하는 느낌도 강렬해요. 라이브한 경험을 쌓는다는 게 되게 매력적이에요.”

연극 ‘완벽한 타인’은 파올로 제노베제 감독의 동명의 이탈리아 영화 '완벽한 타인'(2016)이 원작이다. 개봉 3년 만에 그리스, 스페인, 터키, 인도, 프랑스, 헝가리 등 18개국에서 리메이크됐다. ‘가장 많이 리메이크된 영화’로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한국에서도 2018년 개봉해 500만 관객을 모았다.

연극에는 장희진, 양경원, 임세미, 이시언, 성두섭, 김설진 등 대중에게 익숙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 중이다. 배우들의 열연과 몰입도 높은 이야기로 재미를 준다. 

“다들 즐기면서 해요. 매회 다른 배우와의 합이 재밌어요. 카메라를 촬영할 때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걸 하는 부분도 재밌고요. 에너지를 직접 전달하다 보니 관객이 공감해주는 게 피부로 와닿아요.”


박소진은 코지모 역의 이시언, 성두섭과 신혼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캐스트마다 호흡이 달라요. 두섭 오빠와 할 때는 정말 배우자 느낌이 들어요. 안정감이라고 해야 하나, 젠틀하고 스윗해요. 시언 오빠는 굉장히 열정적인 사람이에요. 코지모처럼 비앙카에게 의지하는 느낌도 들고 츤데레 같이 툴툴거리면서 말하는데 비앙카에 대한 애정이 실려 있어요. 러프해서 강렬하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시언 오빠는 평소에도 츤데레같아요. 뭐가 안돼서 낑낑댈 때 ‘야 이렇게 해봐’ 하고 이후에 ‘오빠가 고쳐줬다’라고 해요. 걱정하지 않는 것처럼 하면서 다 신경 쓰고 있죠.”

비앙카를 정말 사랑하는 것 같았던 코지모는 지속적으로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다. 다만 주인공들에게는 다행일 것 같은 반전 결말이 펼쳐진다. 게임이 실제로 진행되지 않은 덕에 화기애애한 결말을 맞는다.

“코지모가 실제로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봐요. 누군가의 상상 속에서 비앙카의 한 단계 위 상상일 수도 있고 코지모의 상상일 수도 있고 모르는 거잖아요. 누구의 상상이든 열려 있어요.

비앙카가 어쩌다 웬 남자에게 홀려 남자 잘못 만났네 라는 시각으로 보이지 않기를 바래요. 제가 보는 비앙카는 삶을 굉장히 행복하게, 훌륭히 살아가고자 애쓴 사람인 것 같아요. 사건이 벌어지는 모든 순간에도 굉장히 잘 해내려고 애쓰고 그 안에서 그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은 인물이거든요. 순진해서 저렇게 뒤통수를 맞았다고 보지 않고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내었을 뿐이라고 생각해줬으면 합니다.”


최근 걸스데이 멤버 혜리도 ‘완벽한 타인’을 관람했다. 최근 SNS에 "자랑스러운 울 쏘지 언니. 최고야 멋져 짱이야. 연극 '완벽한 타인' 넘 재밌었습니다"라며 응원 글을 올렸다. 

“혜리가 자기가 본 공연 중에 제일 재밌다고 해줬어요. 언니도 너무 좋았다고요. 공연을 보러 와주는 게 큰일이거든요. 오늘(지난 24일) 유라가 오고 민아는 촬영이 있어 끝나기 전에 오겠다고 했어요. ‘언니 뭐가 걱정이야. 잘하고 있어’라는 말도 큰 힘이 돼요. 지인들도 많이 보러 왔어요. 극 자체가 워낙 재밌으니 다들 정말 재밌다면서, 관객 반응도 되게 좋다고 말해주더라고요.”

걸스데이 멤버들은 전속계약 종료 후 각기 다른 소속사에서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유라가 단톡방에서 정말 하고 싶은 드라마 오디션에 합격했다고 눈물이 난다고 했고 민아도 MBC 단막극에 출연해요. 저희끼리 너무 잘 모여요. 거의 저희 집에서 봐요. 친척보다, 가족보다 가깝고 좋은 사이에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 눈컴퍼니, 쇼노트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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