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괴기맨숀'이 현실감 넘치는 공포를 담아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나선다.
2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괴기맨숀'(감독 조바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바른 감독과 배우 성준, 김홍파, 김보라, 박소진이 참석했다.
'괴기맨숀'은 웹툰 작가 지우(성준 분)가 폐아파트 광림맨숀을 취재하며 벌어지는 괴이하고 섬뜩한 현실 밀착형 공포를 담은 옴니버스 작품.
연출을 맡은 조바른 감독은 "제작사와 함께 작품을 준비하면서, 각자의 경험에서 작게나마 공유할 것들을 찾다가 이렇게 8가지 에피소드를 결정하게 됐다"고 얘기했다. 이어 "원래는 8부작 드라마로 생각을 했었다. 가장 중점을 뒀던 것은 새로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그게 첫번째 목표였다"고 덧붙였다.
성준은 웹툰 작가 지우 역을 통해 군 전역과 결혼, 아빠가 된 후 오랜만에 작품으로 복귀하게 됐다.
이 자리에서 성준은 "사실 좀 많이,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다. 영화가 옴니버스식으로 구성이 돼 있는데, 각자의 이야기가 살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있을 것 같아서, 냅다 하겠다고 했다"고 웃으며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이 있었는데 조바른 감독님께서 편하게 이끌어주셔서 재밌게 잘 촬영할 수 있었다. 또 아무래도 가장이 됐으니까 뭔가 죽기살기로 연기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는 것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또 "평소에는 공포 영화를 잘 안 본다. 하지만 공포 영화는 우리가 갖고 있던 상식에서 벗어나 예상을 하지 못하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이 놀라면서도,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것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김홍파는 광림맨숀의 수상한 관리인 역을 연기했다. 김홍파는 "배우로 살면서 공포 영화에 처음 출연했다. 조바른 감독이 생각한 사회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있더라. 공포라는 장르로 또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다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지우의 다재다능한 후배 다혜 역을 연기한 김보라는 "정말 흥미로웠다"면서 "생각만 했던 것들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공포 영화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무한한 상상을 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웃었다.
박소진은 약사 선화 역으로 등장한다. "저는 공포 영화를 못 보는 겁쟁이다"라고 말한 박소진은 "너무 무서우면서도 궁금해지더라. 혼자서 무서움을 상상하며 연기했던 것들이 편집으로 이어졌을 때 어떻게 보이는지를 지켜보는 재미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들 외에도 '괴기맨숀'에는 이창훈, 김재화, 서현우, 강유석 등이 함께 출연한다. 또 '곰팡이 청년' 에피소드의 특수 분장에는 크리에이터 이사배가 힘을 보태기도 했다.
조바른 감독은 "사실 그동안 유튜브를 잘 안 봐서, 이사배 씨의 존재를 잘 몰랐다. 채널을 살펴보니, 정말 다양한 상상력이 있더라. 직접 만나 대화를 하면서 함께 작업하면 너무나 재미있겠다는 생각이었다. 이사배 씨가 곰팡이 청년 에피소드의 분장을 담당하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같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바른 감독은 극장에서도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에 기뻐하며 "영화로 개봉을 할 수 있게 될 줄은 몰랐다. 한 많은 귀신이나 사연 있는 귀신들로 어떤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하기보다는, 재미를 줄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괴기맨숀'은 30일 개봉한다.
사진 = ㈜엠씨엠씨 스튜디오스카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