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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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무도' 정착? 내가 한 것…유재석, 대한민국이 친구" (하하PD)[종합]

기사입력 2021.06.23 19:50 / 기사수정 2021.06.23 19:34

박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하하 PD' 하하가 '무한도전' 초창기 당시를 회상했다.

22일 유튜브 채널 '하하 PD'에는 '꼬마에서 꼰대가 된 하하 일대기(feat. 논스톱, X맨, 런닝맨, 무한도전)'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PD는 하하에게 과거 영상을 많이 보냐 물었고 하하는 "유튜브를 시작한 후로 알고리즘에 떠서 옛날게 나오더라. 가끔 댓글을 단다"라고 말했다. 최근 기억나는 댓글에 대해 그는 "새벽 시간대에 술 취해서 해서 정확히 기억은 안 난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는 20년 전 출연했던 '논스톱3' 영상을 보며 괴로워했고 급기야는 돈을 줄 테니 다음 영상으로 넘겨달라고 부탁했다.

이어진 영상은 '엑스맨'. PD는 '엑스맨'의 명장면인 김종국과 윤은혜의 비하인드스토리에 대해 물었고 하하는 "말하면 안 된다. 죽는다"라고 답했다. 하하는 김종국의 '당연하지'를 보자 웃음을 참지 못하며 '찐친'케미를 보였다.

그런가 하면 하하는 '무한도전' 초창기, 어색한 사이로 손꼽혔던 정형돈과의 사이에 대해 비하인드스토리를 털어놓았다.


하하는 "'잘해보자'라고 했는데 마니아 층은 생겼지만 사실 대중적인 인기를 끌지 못해서 MBC에서 기회를 줄 만큼 줬으니 마무리를 짓는 게 어떨까 하던 시기였다. 그리고 그 분위기를 태호형이 얘기해 줬다. 기왕 이렇게 된 거 한 여름이었으니까 '우리가 겨울 분위기를 담아본 거 어때?' 해서 뉴질랜드로 마지막 여행을 떠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원래 다른 게임이었는데 준비가 안 되어 안돼서 롤링페이퍼나 하자고 해서 했다. 그런데 힘을 빼서 하니까 분량도 잘 나왔고 재미있었고 멤버들 간 관계도 확실해졌다. 그리고 나서 갑자기 방송이 리얼 버라이어티로 바뀌기 시작했다. 그렇게 처음 기획한 특집이 '정형돈 하하 빨리 친해지길 바라'였다"라며 "조금 더 편안하게 말하자면 '무도'가 정착하게 한건 내가 한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무한도전'의 '무한상사' 특집을 보던 하하는 "이때는 콘셉트가 정확히 없어가지고 다 애드리브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영상을 보던 그는 "'무한상사'가 이렇게 빌드업 돼서 공포 스릴러까지 갈지 몰랐다"라며 놀라워했다.

PD는 하하에게 "'무한상사'하고 뒷부분 때문에 형 몇 주 힘드셨잖아요"라며 과거 하하가 유재석을 향해 '친구 없지?'라고 장난을 쳤던 당시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에 하하는 "대한민국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겁나더라"라고 답했다. 또 "유재석 님은 지금도 친구가 없으신가요?"라는 짓궂은 장난에 하하는 "대한민국이 친군데요? 전 세계가 친군데요?"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유튜브 채널 '하하 PD'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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