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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 이채환 "T1전이 분기점…테디-케리아의 세나·탐켄치, 제가 만나본 듀오 중 가장 세다"[인터뷰]

기사입력 2021.06.21 08:17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프린스' 이채환이 눈물의 의미를 솔직하게 전했다.

지난 20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1 LCK 서머' 1라운드 2주차 리브 샌박 대 T1의 경기가 치러졌다.

이날 리브 샌박은 T1을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성했다. 리브 샌박은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완벽해진 모습을 뽐내면서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이채환은 이즈리얼과 징크스를 픽하면서 한타 포지션은 물론 딜량까지 책임졌다. 이채환은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이 기점이었다. T1전을 이겨야 젠지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겨서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서폿 리신에 대해 "픽보고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두 번째 킬을 따였을 때 진짜 아쉬움이 크다"고 털어놨다.

이채환은 1세트 이후 흘린 눈물에 대해선 "경기력이 좋지 않아 분한 게 컸다. 화가 났고 팀원들에게도 미안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음 경기인 젠지와의 맞대결에 대해 "룰러 선수 굉장히 좋아하는데 별명은 없애는 건 너무하다. 제 별명이 또 한 번 불릴 수 있게 연습 열심히 해서 꼭 이기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프린스' 이채환의 인터뷰 전문이다

> 강팀이라 불리던 T1을 잡아냈다. 기쁠 것 같은데 승리 소감은?

우리 연습 과정이 괜찮았다. 그리고 어느 정도 전략적으로 밴픽도 잘 들어맞았다. 분석도 잘 된 상황에서 자신 있는 픽은 편하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게 좋았다. 


특이 이번이 기점이었다. T1전을 이겨야 젠지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멸망전이었던 한화전, 그리고 T1전이 분기점, 젠지까지 잡아낸다면 상승 기류를 탈 수 있을 것 같다.

> T1전 경기를 앞두고 팀 적으로 어떤 준비를 했는지

하루걸러 경기가 치러진 상황에서 한화전까지 했던 연습이나 조합, 플레이 적인 부분이 그나마 완성된 상태로 경기력에 나온 것 같다. 그동안 준비과정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그 좋은 연습 과정이 이제 나오고 있는 것 같다.

> 1세트 상대가 서폿 리신을 꺼내 들었다. 예상한 픽이었는지

픽보고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리신에게 두 번 솔킬을 당했는데 첫 번째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조합상 괜찮다고 판단했지만 두 번째 죽음은 아쉬움이 크다. 제가 반응하지 못했고 진짜 승리하긴 했지만 T1전은 웃지 못한다.

> 1세트 중반 불리했는데 쌍둥이 타워 앞 한타에서 기세를 잡았다. 이때 한타를 설명해준다면?

진짜 불리했다. 미니언이 저희 쌍둥이 포탑을 치고 있고 두 명이 죽어있었다. 그때 진짜 '되게 잘해야겠다'라고 생각했고 그나마 제가 잘살면서 딜링을 잘했다. 집중력이 폭발하면서 눈앞에 적밖에 안 보였다.

> 1세트 끝나고 눈물을 흘렸는데 눈물의 의미는 무엇이었나

경기력이 좋지 않아 분한 게 컸다. 화가 났고 팀원들에게도 미안했다. 절대 울지는 않았다.  

> 2세트 3원딜 벤은 준비한 것인가?

상대가 잘한다고 판단해서 원딜 3밴을 과감없이 하기로 결정했다. 

> 2세트 리신이 궁을 안 찍는 실수가 나왔다. 알고 있었나?

경기에서는 몰랐는데 끝나고 톡을 확인해보니 쇼메이커 선수가 알려줬다. 

> 2세트 몰래 바론 오더는 누가 한 것인가?

에포트 선수가 '바론 트라이해볼 만하다'고 먼저 말을 했다. 바론 시도가 데미지, 상대 위치 파악 등에 따라 변수가 나오는데 이때 상대도 밑에 있었고 우리가 굉장히 잘 큰 상태라 다 같이 바론을 쳐보자고 했다. 잘 된 것 같아 좋다.

> 테디-케리아와의 맞대결은 어땠나?

2세트 징크스-쓰레쉬 대 세나-탐켄치로 만났을 때 제가 그동안 만났던 세나-탐켄치 중 가장 셌다. 많이 힘들어서 주도권도 빨리 내주기도 했다. 디테일 있게 하지 못한 게 크고 앞으로 더 신경 써야 겠다.

> 다음 경기가 젠지와의 매치다. 룰러가 원딜 왕자 별명은 없앤다고 했는데 각오는?

룰러 선수 굉장히 좋아하는데 별명은 없애는 건 너무하다. 제 별명이 또 한 번 불릴 수 있게 연습 열심히 해서 꼭 이기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개인적으로 T1전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더 잘해서 만족스러운 경기력으로 웃으면서 인터뷰하고 싶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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