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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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있지만' 송강 연기력 어쩌나…심장에 전혀 안 해로운데 [첫방]

기사입력 2021.06.20 09:13 / 기사수정 2021.06.20 09:13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알고있지만,' 송강의 부족한 연기력이 여실히 드러났다. 벌써 다섯 번째 주연작이지만, 여전히 '성장'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멀다. 

19일 첫 방송된 JTBC 새 토요드라마 '알고있지만,'은 사랑은 못 믿어도 연애는 하고 싶은 여자 유나비(한소희 분)와 연애는 성가셔도 썸은 타고 싶은 남자 박재언(송강)의 하이퍼리얼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알고있지만,'은 방송 전부터 캐스팅만으로 이목을 끌었다. 한소희가 JTBC '부부의 세계' 이후 1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였고, 다수의 작품을 통해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한 송강까지 합류했기 때문. 두 사람은 과거 원작 팬들의 '가상 캐스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소희가 이끌어간 초반 15분은 흥미로웠다. 한소희가 그려낸 유나비는 풋풋한 대학생의 정석. 더불어 그가 전 남자친구와 헤어지는 과정이 감각적인 연출을 만나 이목을 끌었고, 친구들과의 현실감 넘치는 대화 역시 몰입도를 높였다. 

그러나 송강의 등장와 함께 그 몰입도는 깨지고 말았다. 주연배우로 발돋움한 지 오래이지만, 늘 연기력으로 아쉬움을 안겼던 바. 이번에도 부정확한 발음, 어색한 표정 등으로 실망감을 줬다. 

특히 송강이 연기한 박재언은 유나비가 첫눈에 반할 정도로 매력적인 인물. 원작에서도 '마성의 매력'을 가진 캐릭터로 그려졌지만, 송강을 만나 그 매력이 반감됐다. 유나비가 "이 남자 심장에 해롭다"며 박재언에게 빠져드는 이유가 납득이 되지 않을 정도. 비주얼이야 완벽했지만, 그 비주얼만으로 작품을 끌고갈 순 없었다.



여기에 큰 사건이라곤 없는 잔잔한 스토리, 인물의 감정선을 설명하기 급급한 한소희의 내레이션 등까지 더해지며 크게 호불호가 갈렸다. 유일하게 '열일'을 한 건 배경음악 뿐이었다. 

송강은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을 시작으로 넷플릭스 '스위트홈', tvN '나빌레라' 등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작품을 잘 만난 덕도 있었고, '잘생긴 젊은 배우'인 덕도 있었다. 그러나 연기력을 오롯이 보여줘야 하는 담백한 로맨스물에서 송강의 약점은 쉽게 드러나고 말았다. 소속사는 "인물의 다양한 온도차를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대사와 제스처에 내포된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섬세하게 살려냈다"고 호평했지만, 시청자 의견은 그렇지 않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JTBC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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