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안무가 팝핀현준이 팝핀현준 어머니를 모시고 천지연폭포를 찾았다.
1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팝핀현준과 박애리가 가족들과 함께 제주 여행을 즐기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팝핀현준과 박애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탓에 칠순잔치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팝핀현준 어머니를 위해 여행을 떠났다. 팝핀현준과 박애리는 서로 여행 코스를 준비하며 경쟁했고, 박애리는 우도 관광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족들은 전기 스쿠터를 타고 백사장에서 산책했고, 박애리는 "우리나라에서 모래가 하얀 곳이 정말 없다고 그러더라. 백사장이 희니까 물빛이 훨씬 더 푸르다. 어머니 드레스코드를 여기에 맞춘 거다"라며 설명했다. 팝핀현준은 바다를 배경으로 팝핀현준 어머니의 사진을 찍어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특히 팝핀현준은 46년 전 팝핀현준 부모님의 추억이 있는 천지연 폭포를 찾았다. 전날 밤 팝핀현준 어머니는 팝핀현준 아버지가 신혼여행 당시 천지연 폭포에서 업어줬던 일을 이야기했다.
팝핀현준은 팝핀현준 어머니를 업어줬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영상을 지켜보던 하희라는 "저 모습이 웃겨야 되는데 나는 되게 뭉클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팝핀현준은 "46년 전에 왔던 천지연 폭포랑 지금 온 거랑 감동은 똑같지?"라며 물었고, 팝핀현준 어머니는 "지금이 더 좋은 것 같다. 신혼여행이면 사랑하는 남자니까 그런 것보다 직장 상사니까 어려웠다"라며 고백했다.
팝핀현준 어머니는 "회사에서도 연애 감정보다 같이 오래 있어서 직장 동료로 정이 들었다. 정말 아빠가 참 바보라고 할까. 뭐가 급해서 그렇게 빨리 가냐. 아빠가 제일 생각날 때가 너네들이 나한테 분에 넘치게 잘해줄 때. 제일 안타까운 게 예술이 못 보여준 거. 박애리 못 보여준 거"라며 안타까워했다.
팝핀현준 어머니는 "어떤 때 서러웠냐면 다리가 수술을 하고 너무 아프더라. 이게 아빠가 있으면 '나 여기 정말 아파' 그 말을 하면 아픔이 가실 거 같았다. 내 가슴에 있는 말을 할 사람이 없다는 거"라며 회상했다.
팝핀현준은 "내가 있지 않냐"라며 말했고, 팝핀현준 어머니는 "자식한테는 아프다는 말 다 못 한다. 나가서 힘들게 일하고 들어오는데 엄마가 아프다고 하면 그 마음이 얼마나 무겁겠냐"라며 고백했다.
팝핀현준 어머니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남편하고 제일 먼저 간 데가 거기니까 남편이 제일 먼저 생각이 난다. 남편이 있었으면 내가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같이 있었으면 이걸 다 누리고 같이 행복하고 같이 즐거웠을 텐데 그럴 때마다 아쉽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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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