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유로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한 제시 린가드가 향한 곳은 바로 펍이었다.
제시 린가드는 13일(한국시각)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D조 1차전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와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경기장 근처에 있는 펍을 찾았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들과 함께 펍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잉글랜드의 경기를 즐겨보는 사진을 올렸다.
린가드는 한동안 맨유에서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지만 2020/21시즌 1월 이적시장에 웨스트햄으로 임대를 떠나 부활에 성공했다. 그 때문에 린가드는 3월 A매치와 6월 A매치 두 차례 모두 대표팀에 차출됐고 5경기 모두 출장했다.
그래서 잉글랜드 내에서도 린가드의 유로 2020에 잉글랜드 대표팀 합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나 린가드는 결국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린가드는 이날 펍에서 잉글랜드 팬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면서 잉글랜드를 응원했다. 그는 웨스트햄 임대 당시 동료였던 데클란 라이스의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어깨엔 앵무새 인형을 달고 관전했다. 그는 팬들과 함께 응원가를 부르며 잉글랜드를 응원했다. 어린 팬들은 그에게 사인을 받아 가기도 했다.
경기는 잉글랜드의 승리로 끝났고 린가드는 팬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그리고 경기를 뛴 라이스와 영상통화를 하며 승리를 축하해줬다. 그 후 그는 야외에서 열린 DJ 파티에 참여하며 팬들과 함께 여흥을 즐기며 자리를 마무리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12분 터진 라힘 스털링의 결승 골로 크로아티아를 꺾고 유로 본선 첫 승을 거뒀다. 잉글랜드는 다가오는 19일 새벽 4시 스코틀랜드와 영국 라이벌 맞대결을 펼친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복귀한 린가드는 최근 맨유에 잔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다음 시즌 맨유 소속으로 다시 경기에 뛸 가능성이 높아졌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제시 린가드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