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모발이식 모임 '모모임'이 모내기를 하며 모발의 소중함을 느꼈다.
13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박준형 김지혜, 김학래 임미숙 부부가 모내기에 나섰다.
김학래는 "모(毛)모임 행사 중에 1년에 딱 한 번인 가장 큰 행사, 모내기를 하는 날"이라고 소개했다. 박준형도 "모발 이식을 한다. 모내기를 한다. 무언가를 심는다는 일은 정말 숭고한 일"이라고 진지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뒤늦게 도착한 이상준은 MT인 줄 알았지만 모모임의 복장을 보고 당황했다. 김학래는 "속았다고 생각하지 마라. 있는 그대로 MT다. Move Technical"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상준은 "인간이 갖춰야 할 건 거짓말은 안 하는 거 아니냐"고 반박했다. 김지혜는 "모발 이식도 하나의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착한 김수용은 모모임 발대식에는 없던 특채 출신이다. 이어 도착한 이휘재는 "생각보다 멀더라. 노는 줄 알았는데 복장을 보는 순간 출발해야겠다"며 도망을 시도했다. 강제로 차에서 내린 이휘재는 화려한 패션에 모모임의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등당한 정준하는 "연예인 중에 제일 먼저 한 모모"라며 환영받았다.
김수용은 '모발이식 단군' 정준하의 두피를 살펴봤다. 이에 이휘재는 "준하 형이랑 화해했냐"고 물었다. 무슨 일이냐고 묻자 이휘재는 "준하 형 때문에 수용이 형이 야구팀에서 나갔었다"라며 주장 겸 단장 겸 다 했다. 자기가 실수하면 그냥 넘어가고 남이 실수를 하면 심하게 했다. 선배이자 형인 수용이 형한테도 그래서 안 나오더라. 그리고 다른 팀을 만들었다"라고 폭로했다.
모모임 회원이 한데 모이자 김학래는 "이 회원들과 강화도에 온 것은 모내기를 통해서 정성스럽게 심어놓은 것이 가을이 되면 황금물결을 일으키듯이 모발 이식도, 심는 행위에 깃든 정신을 심자"라고 밝혔다.
이어 모모임은 본격적인 모내기에 나섰다. 속도가 느린 김수용은 "마취가 덜 풀렸다"고 털어놨다. 소감을 묻자 이휘재는 "우리도 이렇게 안 아팠으면… 물이 따뜻했다. 온기가 있고 안 아팠으면"이라며 과몰입을 전했다.
총무부는 새참으로 탈모에 좋은 검은콩으로 콩국수를 준비했다. 막걸리도 검은콩으로 공수해와 모모임을 위한 새참을 완성했다.
새참을 먹던 이상준은 "모발이식 할 때 점심시간 있었냐. 저는 밥 먹었다. 12시간 동안 앉아서 받았다"며 2012년에 받았던 모발이식 시술을 떠올렸다. 김수용은 "요즘은 누워서 받는다. 나는 두 번째에는 누워서 받았다"고 설명했다.
모발이식 최고참 정준하는 "나는 이발소 의자 같은 데 앉아서 받았다. 앞에 TV랑 책도 있었다. 점심시간에 밥도 먹고 있으면 알아서 심어주신다. 초창기에는 8시간 했고 나중엔 4~5시간 했다"며 절개, 비절개 시술을 다 했다고 밝혔다.
정준하는 "모내기를 조금씩 심을 때마다 내 머리의 소중함을 느꼈다"면서 "사람 욕심이 끝이 없다"며 3차 이식 욕심을 드러냈다.
dew89428@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