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상훈 인턴기자] 14구 승부의 끝은 담장을 넘기는 아치였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5-8로 패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경기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컵스의 4번타자 리조에 대해서 언급했다. 리조는 이날 경기를 동점으로 만드는 홈런을 뽑아냈다.
"리조를 인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쉴트 감독은 6회말 리조가 기록한 홈런은 "프로다운 타석이었다"라고 말했다.
리조는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리조는 2회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4회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두 타석 각각 2구와 초구를 공략한 타구였다. 6회 리조는 달랐다. 스트라이트와 파울로 노볼 투 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리조는 대단한 집중력을 보여준다. 3구 볼을 제외하고 4구부터 9구까지 까다로운 공들을 모두 파울로 걷어냈다. 이후 10구 볼을 골라냈다. 이후 11구부터 13구도 파울로 끊어냈다. 리조는 14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만들어냈다.
세인트루이스의 폰세 데 레온으로 하여금 14개의 공을 던지게 만든 승부였고 5-5 동점을 만드는 솔로 홈런이었다. 쉴트 감독은 "폰세 데 레온은 효과적인 공을 던졌다. 페스트볼에 체인지업, 커브를 던지다가 약간 낮게 던진 공에 맞았다. 리조는 좋은 멘탈리티를 갖고 경기에 임했다. 투 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힘든 공을 연달아 걷어냈다. 프로다운 타석이었다"라고 말했다.
시카고 컵스는 리조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후 7회에 2점, 8회에 1점을 추가하며 5-8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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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기자 shkim188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