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자유투 라인에 서면 예전에 쫓기는 느낌이 들었다. 요즘에는 아무런 부담 없이 편안한 느낌이 들고 있다."
전주 KCC 이지스는 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95-78로 승리했다. KCC는 이날 승리로 원정경기 6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경기에서 하승진은 4쿼터에만 10득점을 올리는 등 양 팀 최다인 24득점에 6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승진은 이날 경기에서도 7개의 자유투 시도 중 6개를 성공시키며 최근 자유투 호조를 그대로 이어나갔다.
하승진은 "3라운드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꼭 이겨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LG에 그전에 2패 했기 때문에 꼭 이겨야한다고 생각했고, 집중력을 발휘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이날 경기 승리 소감을 밝혔다.
'3라운드 전승'을 목표로 내걸었던 KCC는 3라운드 KT전 패배로 아쉽게 전승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8승 1패의 고공 행진을 했다. KCC는 이날 승리로 단독 5위로 올라서며 3라운드를 마쳤다.
하승진은 "오히려 좌절한 게 아니라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했다. 연승을 하면 부담이 쌓일 수 있다. 의기투합해서 남은 경기 다 이기면 된다고 생각했다"며 KT전 패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하승진은 3라운드 들어 달라진 점으로 자신감을 꼽았다. 하승진은 "동료들이 믿고 공을 투입해 공격하는 기회가 많아졌다. 더블팀 수비가 들어오고 외곽이 비게 되고, 외곽슛 찬스가 많이 났다"며 3라운드 맹활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아직까지는 많이 부족한 것 같다. 공격할 때 더블팀 수비를 준비해야 하는데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 허무한 턴오버를 많이 하는 것을 보완해야 한다"며 앞으로의 보완점도 함께 언급했다.
[사진 = 하승진 ⓒ KBL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