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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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뽕기획' 특집, '무한상사' 방불케 한 NEW 오피스 콩트 (뽕숭아학당)[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6.10 07:30 / 기사수정 2021.06.10 02:29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뽕숭아학당'의 오피스 콩트 '수뽕기획' 특집이 '무한도전'의 '무한상사' 특집을 방불케 할 정도의 탄탄한 구성과 캐릭터를 선보였다.

9일 방송된 TV CHOSUN '뽕숭아학당'은 오피스 콩트 '수뽕기획' 특집으로 꾸려졌다. 특히 멤버들의 확실한 캐릭터가 돋보였다. '수뽕기획' 특집은 본격적인 콩트 시작에 앞서 출근길부터 출연진들의 등장 때마다 해시태그로 캐릭터를 설명하며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먼저 '만년 과장' 장민호의 캐릭터는 '올드함', '라떼 토크' 였다. 실제로 그는 제일 먼저 출근하면서도 늦게 오는 후배들에게 말을 씹히거나 혼자서 노트북이 아닌 구형 컴퓨터를 쓰는 등 확실한 캐릭터로 웃음을 줬다. 1부의 로고 만들기 업무 때 혼자서 사무실 바닥에 앉아 서예를 하는 모습은 압권이었다.

다음은 엘리트 사원이지만 '마마보이'인 임영웅이었다. 그는 완벽한 수트핏과 타고난 머리로 엘리트 사원으로 인정받는 '웅 대리'였지만, 출근길은 물론이고 업무 시작 전에도 엄마에게 전화를 거는 '마마보이'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했다. 시종일관 완벽하면서도 "엄마가 좋아하실 것 같다", "엄마가 만들어 주셨다"고 말하는 모습은 어딘가 허술해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엄마 역할로 특별 출연한 유민상에게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도 재미를 더했다.



직급은 사원이지만 아부만큼은 1등인 이찬원의 캐릭터도 돋보였다. 그는 '짠내 폭발' 인턴인 황윤성과 함께 출근하며 "그걸 나한테 물어보면 어떡하냐. 네가 알아서 해라"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붐 부장 앞에서는 아부를 떨며 '간신'캐릭터를 소화했다. 로고 만들기 업무 때 마스코트를 붐으로 선정하며 아부 하는 모습에 출연진 모두가 혀를 내두르는 장면은 폭소를 유발했다. 


'뽕6' 정식 멤버는 아니지만 그렇기에 더 설득력이 있는 황윤성은 어리버리한 인턴 역할을 맡았다. 그는 눈치를 보면서도 커피가 먹고싶다는 붐 부장의 말을 못 알아듣고 가만히 있는 모습을 보여 짠함을 안겼다. 로고 발표 때도 출연진들이 갑자기 전화를 받는 등 짓궂은 장난에 쩔쩔매는 모습은 '불쌍한 막내'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이 밖에도 '요즘 애들'이자 '유튜버' 김희재는 정시 출근을 하며 장 과장에게 할 말은 다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고, 뭐든 빠른 영탁은 첫차를 타고 사무실에 와서 자는 모습으로 의욕과다한 면모를 보이며 재미를 더했다.

마지막이 화룡점정이었다. 출연진들의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과 콩트 실력에 놀라던 시청자에게 그들의 '본업'인 사내 가요제로 노래 선물을 줬다. 시종일관 웃으며 봤을 시청자들에게 또 하나의 재미를 안겨 준 셈이다. 잘 짜여진 구성으로 다음 기획을 더 기다리게 만드는 특집이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 CHOSUN '뽕숭아학당'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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