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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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감독 "심판 판정 애매해...대한민국에 유리했어"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1.06.09 22:32 / 기사수정 2021.06.10 12:25


[엑스포츠뉴스 고양, 김정현 기자] 대패 속에 스리랑카 감독이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스리랑카는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0-5로 대패했다. 약체인 스리랑카는 한 명이 퇴장당하는 등 수적 열세까지 겹치며 도합 5골을 내주고 대패를 당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을 가진 아미르 알라직 스리랑카 감독은 "예상대로 힘들었고 1차전과 달리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하지만 벤치에 있었던 선수들도 매우 훌륭했다. 초반부터 압박을 가하려고 했고 배우는 입장으로서 경기에 임했지만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했다. 한국팀이 경기를 푸는 방식이 스리랑카 내의 경기와 달랐다"고 말했다.



이어서 "퇴장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선수들이 잘 대처했다. 경기에선 풀백, 미드필드에서 부족했고 패스를 통해 상대 압박을 차단하는 데 애를 먹었다. 심판의 판정이 애매했다. 페널티킥은 반반이었다고 생각하고 퇴장 판정도 아쉽다. 판정이 홈에 유리했다고 본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다음은 알라직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Q 대한민국이 1차전과 달라진 점이 있었다면
A 강팀과 약팀이 경기를 치르면 크로스에서 차이가 난다. 대한민국에 공간을 내줘서 아쉬웠는데 1차전과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손흥민을 쉬게 하는 등 로테이션을 했지만, 공간을 효율적으로 지배했고 우리가 공간을 내주고 말았다. 

Q 대한민국 대표팀의 어떤 점을 상대하기 어려웠는지
A 두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하나는 스피드다. 축구에서 시스템을 갖춰나가는 데 기술과 지능이 중요하다. 대한민국은 두 부분에서 최고다. 이에 상대하기 어려웠다. 두 번째는 게임 모델이 달랐다. 대한민국은 손흥민을 제외하더라도 선수층이 두터워 기존의 게임 플랜을 잘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주전 선수들이 빠져 플랜A를 잘 가동하지 못했다.

Q 스리랑카 골키퍼가 자주 넘어졌는데 부상이 있는 건지
A 수잔 페레라 골키퍼가 레바논전에서 허리를 다쳤다. 영향력이 큰 선수가 부상을 당해 아쉬웠고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는 기자회견 후에 논의해야 한다. 수잔은 영향력이 크고 아시아에서도 탑급이라고 생각한다. 

Q 1차전에 비교해 점수 차가 줄어들었는데 대한민국 대표팀이 당시와 어떤 차이가 있다고 보는지
A 한국은 일관적인 게임 시스템을 유지해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 당시 게임을 유튜브로 봤는데 수잔 골키퍼가 5골은 막았다고 생각하고 막지 못했다면 더 큰 점수 차를 기록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는 발전하고 있고 한국 같은 강팀을 상대로 35분간 수적 열세 속에 잘 싸웠다고 칭찬하고 싶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고양, 김한준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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