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일반인 남성과 여성이 출연해 '애정촌'에서 짝을 찾는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스페셜 '나는 한국인이다-짝 1부 나도 짝을 찾고 싶다'에는 남성 출연자 7명과 여성 출연자 5명 등 애인 없이 겨울을 나고 있는 12명의 일반인이 출연해 짝을 찾는 모습을 그렸다.
이들은 7박8일 간 커플이 되기위한 과정을 보여줬다.
서로의 마음을 얻기 위해 몰래 선물 공세를 펼치는가 하면, 닭을 잡거나 여자의 가방을 가져오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모델, 사법연수생, 이종격투기 선수 등 남성의 직업과 대기업 사원, 미스코리아 출신 대학원생 등 자신의 직업을 공개하자 본격적으로 서로의 마음을 얻기 위한 행동이 펼쳐졌다.
이들은 각자의 이름 대신 남자 1~7호, 여자 1~5호로 불리며 익명 참가했지만, 누리꾼들은 미모가 뛰어난 여자 3호와 4호 등 출연자들의 정체를 밝혀냈다.
여자 4호, 온인주는 2010년 미스코리아 인천 진에 선발됐고, 현재 한국외국어대학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방송에서는 사법연수원 2년차인 남자 5호와 커플이 됐다.
여자 3호 탁예은은 성균관대 러시아어과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해 지난 2007년 케이블 채널 온게임넷 MC 선발대회에서 발탁됐다.
이후 온게임넷 게임정보 프로그램 '두 더 지'(Do the G)의 진행을 맡았으며 퀸 오브 카트 모델, 프리챌 리포터, 온스타일 메이크업 모델 등의 경력이 있다.
이날 방송이 나간 후 온인주는 미니홈피 접속자수가 64000명을 넘어섰으며, 탁예은의 미니홈피는 관심 폭주로 닫혀있는 상태다.
여자 출연자들은 큰 관심을 받았지만,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의견이 많았다.
시청자들은 "케이블 TV 프로그램인줄 알았다", "다큐멘터리는 커녕 예능프로보다도 더 자극적이었다", "출연자 대부분이 다른 방송에 출연한 경험이 있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SBS 제작진 측은 "남자 3호, 남자 7호는 tvn 러브스위치 프로그램에, 여자 2호는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SBS스페셜에 앞서 출연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케이블 방송 출연 경험자가 방송에 출연함으로써 방송내용의 진정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었음은 대단히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해명했다.
[사진 = SBS 스페셜 애정촌 ⓒ SBS]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