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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부동산' 강홍석 "장나라·정용화 좋은 사람♥, 시즌제 갔으면"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1.06.08 17:50 / 기사수정 2021.06.08 16:5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강홍석이 '대박부동산'을 마치는 소회와 함께 시즌제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8일 온라인을 통해 KBS 2TV 월화드라마 '대박부동산' 강홍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대박부동산'은 공인중개사인 퇴마사 홍지아(장나라 분)가 퇴마 전문 사기꾼 오인범(정용화)과 한 팀이 되어 흉가가 된 부동산에서 원귀나 지박령을 퇴치하고 기구한 사연들을 풀어주는 생활밀착형 퇴마 드라마. 오는 9일 16부를 끝으로 종영한다. 

강홍석은 반전 매력이 돋보이는 대박부동산의 인터넷 정보수집담당 허실장 허지철 역을 맡았다. 중학교 중퇴에 전과자인 자신을 유일하게 사람대접해준 오인범을 믿고 따르며 유쾌한 브로맨스를 형성했다.  

이날 강홍석은 "좋은 사람들과 여섯 달이라는 시간 동안 가족만큼 자주 봤는데 그 사람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아쉽다. 그래도 '대박부동산'이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는 종영 소감을 전했다. 

'대박부동산'은 폭발적인 인기는 아니지만 꾸준히 5~6%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강홍석은 "선배님들의 연기 덕분이 아닐까 싶다. 저 역시 너무 많은 걸 배웠다. 또 CG도 한몫한 것 같고, 연출님의 연출력도 좋아서 꾸준하게 사랑받은 이유가 아니었나 싶다. 솔직히 시청률 자체로만 봤을 때는 조금 더 나올 수 있었는데 싶어 아쉽긴 하다. 그래도 이렇게 사랑받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대박부동산'을 선택한 이유는 '귀신과 퇴마'라는 오컬트 소재 때문이었다는 비하인드도 전했다. 강홍석은 "막연하게 대본이 들어와서 한 건 아니고 관심이 있어서 찾아보고 오디션을 봤다. 개인적으로 귀신 소재를 좋아한다. 아마 실제로 본 적이 없어서, 믿지 않기 때문에 재밌게 다가오는 것 같다. 드라마 '호텔 델루나'와 뮤지컬 '데스노트'도 비슷한 이유였다. '대박부동산'은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무조건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밝혔다. 

정용화와 브로맨스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강홍석은 "용화는 작품이 끝나서 아쉬운 친구 중 하나다. 현장에서 서로 노래를 부르면 흥얼거리고 호흡이 좋았다. 또 용화가 현장 분위기를 좋게 만들려고 성대모사를 많이 하는데 그런 노력들을 보면서 저와 잘 맞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나중에는 제가 씨엔블루인 줄 알았다. (드라마 끝나고 나면) 기타를 쳐야겠더라. 그 정도로 가까워져서 좋았다. 드라마가 끝난 시점에 드는 생각은 평생 같이 갈 친구가 되지 않았나 싶다. 용화가 집에 자꾸 놀러 온다고 해서 말리고 있는 상황이다. 알고 지낸 지 몇 달 안 됐지만 10년 된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장나라의 오랜 팬이었다는 강홍석은 "어렸을 때 나라 누나의 데뷔작인 '명랑소녀 성공기'를 자주 봤고, 좋아했다"며 "이번에 촬영을 함께 하면서 그 작품을 몇 살 때 찍었냐고 물어봤는데 스무 살이었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그때 외모와 지금 나라 누나 외모가 큰 차이가 없다. 너무 놀라웠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데 어려 보이는 이유가 뭘까 싶었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현장에서 보고 느낀 건) 누나가 굉장히 성실하다. 신과 신 사이에 옷을 갈아입을 때도 제일 먼저 나와 있고 대본 숙지도 훌륭하다. 대단한 배우라고 많이 느꼈다. 특히 대사들이 정말 많은데 실수를 거의 안 한다. 피곤해도 피곤한 티도 잘 안 낸다. 날카로워질 수도 있는데 그런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이번 작품을 함께하면서 존경하고 좋아하는 누나가 됐다"며 "나라 누나가 뮤지컬에 관심이 많다는 걸 알게 됐는데 앞으로 제가 하는 작품 많이 초대하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대박부동산'은 강홍석의 수많은 필모그래피 중 어떤 작품으로 남게 될까. 그는 "좋은 사람들 만난 것도 감사하지만 이렇게까지 큰 롤을 해본 적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9,10회를 찍을 때 보통 72신인 한 회차에 이십몇 신을 찍었다. 거의 주인공 스케줄이었다. 내가 해낼 수 있을까 의심했는데 그 고민을 해결해 준 작품이지 않나 싶다. 또 16회까지 사고 없이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했다. 조금이나 보탬이 됐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고 털어놨다. 

시즌제에 대한 소망도 드러냈다. 강홍석은 "요즘 시즌제 안 하냐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아직 현장에서 나온 이야기는 없다. 개인적으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팀이고 또 볼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귀신과 퇴마 소재라 앞으로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더 많을 것 같다. 꼭 갔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표했다.

끝으로 강홍석은 "상반기에 '대박부동산'을 잘 끝내는 것이 목표였는데 첫 목표를 잘 이룬 것 같다. 하반기에 뮤지컬 '하데스타운'을 앞두고 있다. 그 작품을 잘 올려서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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