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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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게임으로 돈 벌겠단 의뢰인에 "가장으로서 반칙" 일침 (물어보살)[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6.08 07:15 / 기사수정 2021.06.08 01:30

박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40살에 프로 게이머를 도전하겠다는 한 남자의 사연에 서장훈이 분노했다.

7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게임 BJ인 이상준 씨와 그의 아내인 송혜리 씨가 방문했다.

이날 송혜리 씨는 이상준 씨가 건강이 좋지 않은데 게임을 계속한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과거 노래방을 운영하던 두 사람은 코로나19로 폐업을 하게 됐고, 어렸을 때부터 철권을 했던 이상준 씨가 게임을 하게 됐다고. 시청자의 후원으로 돈을 버는 이상준 씨는 후원을 늘리기 위해서 하루에 10시간 이상을 게임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송혜리 씨는 현재 상황에 대해 "길가에 내앉은 상태라고 볼 수 있다. 게임으로 마냥 수익이 나기까지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라고 설명했다.

과거 프로 게이머 생활을 했다는 이상준 씨는 다시 프로 게이머를 다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수근은 "나이가 굉장히 중요하더라"라며 우려를 드러냈으나 이상준 씨는 "연륜이 중요한 게임이다. 그래서 톱클래스 선수들도 나이가 많은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수근은 최근 프로 리그에 출전했다는 이상준 씨의 등수를 물었고, 이상준 씨는 20 몇 등이라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안된다. 10등 안엔 들었어야 한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내 서장훈은 조용히 이상준 씨를 바라보더니 "철이 덜 났을 관상이다. 오히려 애가 철이 더 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아들에게 아빠에 대한 생각을 물었고 아들은 "말이 안 되는 것 같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이상준 씨 설득에 나섰다. 서장훈은 "지금 모아놓은 돈도 곧 없어진다는데 그런데도 네 꿈을 위해서 프로게이머가 된다고 하는 건 무책임하지 않냐"라고 물었고 이상준 씨는 "안 하게 됐을 때 심리상 힘들다. 이걸 해야 혈액순환도 되고"라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답답해하며 "네가 하고 싶은 거만 하는 거면 가장으로서 반칙이다"라고 일침 했다.

한편 이상준 씨는 통풍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수근은 이상준 씨의 증상을 듣고 "술이랑 등 푸른 생선 먹지 말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송혜리 씨는 "남편이 술을 좋아한다. 간은 이미 나빠졌다. 의사가 계속 이렇게 술 마시면 죽는다더라"라고 털어놓았다.

이상준 씨는 게임 방송을 하면서 술을 마신다고 설명했다. 이수근은 "술값도 하면 어마어마하겠다"라고 고개를 내저었다.

서장훈은 송혜리 씨에게 "남편이 원하는 거 다 들어주지?"라고 물었고 송혜리 씨는 "그렇다. (지금은) 밀어주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니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를 본 서장훈은 송혜리 씨의 마음씨에 감탄하며 본격적인 조언에 나섰다.

서장훈은 "프로 선수가 된다고 하더라도 바로 돈 버는 것도 아니지 않냐. 수익이 얼마나 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안될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다. 아들이 공부를 너무 하고 싶을 때 집에 돈이 없으면 어떡할 거냐"라며 설득했다.

또한 서장훈은 "노래방을 접었으면 시장조사도 해보고 뭘 할 수 있을까 뛰어다니면서 노력해야지"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이상준 씨는 "게임을 더 노력해서 보여주면 안 되냐.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다. 느낌이 아직 살아있다"라고 해 서장훈과 이수근은 체념했다.

이상준 씨는 3달 동안 300만 원을 벌었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고 서장훈은 "그냥 일어나라"라며 지친 듯한 모습을 보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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