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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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아 "레이노병 진단, 고통 받느니 잠 깨어나지 않았으면" [전문]

기사입력 2021.06.07 15:40 / 기사수정 2021.06.07 15:4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레이노병 진단을 받은 조민아가 달라진 모습을 전했다.

7일 조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이 만들어준 식사 사진을 게재했다.

쭈꾸미, 참소라, 장어 등 푸짐한 상차림을 공개한 조민아는 "토덧만 없었어도 영양 결핍 안 오고 단백질 흡수가 고루 잘 되었을 텐데… 신랑이 정성껏 만들어 줘도 소화를 제대로 못 시켜서 미안해요"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조민아는 팔다리 동맥이 간헐적 경련을 보이며 손끝이 차가워지고, 통증을 느끼는 병인 레이노병을 진단받은 바 있다. 이에 조민아는 "이렇게 고통 받느니 차라리 잠자고 깨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했는데 가족이 생기고 나니 내가 잘못 될까 무서운 거 있죠"라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한편, 조민아는 지난해 6살 연상의 피트니스 CEO와 혼인 신고 후 지난 2월 결혼식을 올렸다.

다음은 조민아 글 전문.


주중에는 식단을 짜서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식이섬유, 무기질이 고루 갖춰진 식사를 정해진 시간 텀으로 소량씩 하고,

주말에는 몸보신 시켜 준다고 신랑이 집에서 장어구이를 해주거나 소고기를 구워주거나 해산물을 데쳐줘서 든든하게 먹어요.

소고기는 진짜 안 먹어 본 부위가 없을 정도로 장볼 때 마다 사서 구워먹고 있고,

한 달에 한 번씩은 대게나 킹크랩을 먹으러 가거나 쪄와서 맛있게 먹고 있어요.

토덧만 없었어도 영양 결핍 안 오고 단백질 흡수가 고루 잘 되었을 텐데…

신랑이 정성껏 만들어 줘도 소화를 제대로 못 시켜서 미안해요…

그래도 그 덕에 까꿍이가 건강히 잘 커와서 감사하고 행복하답니다

처음 자가면역질환 진단을 받고 레이노로 하루가 멀다하고 쓰러지면서 병원 신세를 질 땐, 이렇게 고통 받느니 차라리 잠자서 깨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했었는데, 사랑하는 내 가족이 생기고 나니 아픈 게 싫고, 혹시 내가 잘못 될까봐 무서운 거 있죠.

나 건강할래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 행복할 거예요, 꼭

dew89428@xportsnews.com / 사진=조민아 인스타그램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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