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박진영과 싸이가 첫 참가자 이동현의 매력과 실력에 호평했다.
5일 방송된 SBS '라우드'에서는 박진영과 싸이가 보이그룹 탄생을 위한 오디션 1라운드 심사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진영과 싸이는 1라운드 녹화 전날 오디션이 펼쳐질 라우드센터를 찾아 자유분방한 분위기의 참가자 대기실을 보고 만족스러워했다. 박진영과 싸이는 심사를 할 때 앉을 프로듀서 의자를 체크했다. 의자에는 총 3단계로 나눠진 출발버튼이 있었다.
1라운드 룰은 프로듀서 의자가 3단계까지 이동하면 패스 버튼을 누를 수 있는데 참가자는 두 프로듀서 모두에게 패스 버튼을 받아야 합격할 수 있었다.
1라운드 첫째 날 예선을 거쳐 도쿄, 시카고 등에서 온 글로벌한 참가자 20명이 라우드센터에 입성했다. 박진영은 참가자들에게 "가능성을 보는 거니까 실수해도 괜찮다"고 했다. 싸이는 "그냥 하던 걸 하는 느낌으로 했으면 좋겠다. 즐기기 어렵겠지만 최대한 즐겨봐 오늘 같은 날이 또 오지 않잖아"라고 얘기해줬다.
싸이는 본 심사를 앞두고 인터뷰 자리를 통해 "JYP에는 정답이 있다. 정답이 되고 싶은 친구들은 JYP로 가면 된다. P NATION에는 정답이 있지는 않다. 저희는 정답을 같이 찾을 거다"라고 전했다. 박진영은 "아이돌 그룹을 처음 제작하는 회사는 위험하다. 다년간의 노하우는 시행착오를 줄인다"라고 JYP의 강점을 드러냈다.
박진영과 싸이는 참가자들에게 1라운드 룰을 설명해주면서 다른 오디션과 다르게 "사람의 매력을 표현할 기회를 드린다"면서 "그래서 실력무대가 있고 매력무대가 있다"고 말했다.
첫 참가자의 SNS프로필 한줄 자기 소개문구는 "빙판 위의 아이돌"이었다. 박진영과 싸이는 첫 참가자가 아이스하키를 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학교 2학년인 빙판 위의 아이돌 이동현은 두 프로듀서의 예상대로 대구 아이스하기 중등부 대표로 활동 중이었다. 이동현은 엄마가 들려준 저스틴 비버 노래를 듣고 무대영상을 찾아보면서 그때부터 아이돌을 꿈꾸게 됐다고 했다.
이동현은 매력무대를 먼저 하겠다면서 자신의 다양한 표현을 담은 시를 들려주겠다고 했다. 이동현은 건반 앞에 앉아 "감정 좀 잡고 가겠다"고 하더니 센스 넘치는 자작시를 선보였다. 싸이는 "쟤 너무 웃긴다"며 소리내어 웃었다. 박진영 역시 "이 캐릭터 뭐지?"라고 이동현을 마음에 들어하더니 이동현의 노래 첫 소절을 듣자마자 바로 3단계까지 나아갔다. 싸이도 3단계에 도착하면서 이동현은 1라운드를 통과하게 됐다.
박진영은 이동현 심사를 마치고는 "나 설레어. 나 또 심장 뛴다. 리얼이야"라며 흥분을 했다.
두 번째 참가자의 자기소개 문구는 EMPTY였다. EMPTY의 정체는 현재 KPOP을 작곡하고 있는 은휘였다. 은휘는 매력무대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 왔다면서 "제 매력은 실천과 발전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은휘는 스키를 하다가 음악에 도전하게 됐다며 첫 자작곡을 들려주기도 했다.
박진영은 버튼을 누르고 은휘에게 가까이 가서는 "사운드에 대한 감각이 좋다"고 했다. 반면에 싸이는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으며 실력무대까지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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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