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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 韓 최초 '천수관음무' 공개…'감탄'

기사입력 2011.01.03 10:33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중국의 보물’이라 불리는 ‘천수관음무’가 한국방송 최초로 공개됐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는 중국 장애인 예술단 21명의 무용수가 ‘하늘이 내린 기적의 춤’이라는 천수관음무를 선보였다.


황금빛 의상을 맞춰 입고 펼치는 일사 분란한 손놀림은 마치 42개의 팔을 가진 한 명의 인간으로 보일 정도였다.

천수관음무란 불교에서 뜻하는 42개의 손이다. 무용단의 손에 달린 눈동자는 사람들의 괴로움을 보고 그들을 괴로움에서 구제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고 있다.

중국 장애인 예술단 단장 타이리화(36)는 수화를 통해 "사랑은 장애 민족 종교를 초월한 우리의 공통언어다. 마음속에 언제나 사랑과 선령함을 간직하면 여러분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천개의 손이 당신을 도와줄 것이다. 여러분도 받은 만큼 천 명에게 사랑을 나눠주라"는 감동적인 멘트를 전했다.

지켜보던 배우 김병세는 “마치 극락세계에 와있는 듯한 황홀함을 느꼈다”고 말했으며, 시청자들은 “청각 장애인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너무도 감동적인 공연에 말을 잇지 못했다”며 감동의 금빛 향연에 심취했음을 드러냈다.


한편, 중국 국보급 인간문화재인 중국 장애인 예술단은 2008년 중국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 오프닝 공연무대에 올랐다. 2007년에는 UN에서 유네스코 평화예술가로 지정됐고 2006년에는 천수관음무 공연을 본 미국 워싱턴주정부에서 매년 5월 18일을 중국예술단의 날로 지정했다.

이토록 대단한 중국 장애인 예술단을 섭외에는 '스타킹' 제작진의 4년간 끊임없는 접촉노력이 있었다.

결국 한국관광공사 나눔의료관광팀 연합 프로젝트팀의 도움을 받아 한국 최초 공개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사진 ⓒ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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