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이 미국프로풋볼(NFL)에서 뛰는 한국인 스타 구영회에게 유니폼을 선물했다.
구영회의 소속팀 NFL 애틀란타 팔콘스는 3일(한국시각) 구단 SNS를 통해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사인 유니폼을 받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구영회의 7번과 손흥민의 7번이 절묘하게 교차됐다. 미국과 영국 최상위 리그에서 7번을 달고 뛰는 한국인 선수의 만남은 지난 3월 3일 있었다. 두 선수는 비대면으로 만났다.
두 선수는 타국에서 어떻게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는지 경험을 공유했다.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박지성을 보며 프리미어리그 선수가 되는 걸 꿈꿨다고 말하자 구영회는 "나도 박지성 덕분에 맨유 팬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손흥민 덕분에 토트넘 팬이 됐다. 경기를 보거나 게임을 할 때도 토트넘을 응원하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손흥민은 "훌륭한 우리 구장에서 한번 만나자"고 말하며 만남을 예고했다.
그리고 다가오는 10월 10일 두 선수가 직접 만날 예정이다. 지난 5월 12일 토트넘 구단은 애틀란타 팔콘스와 뉴욕 제츠의 NFL 경기가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치러진다고 전했다. 미국 이외에 NFL 경기를 목적으로 지어진 최초의 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열리는 첫 NFL 경기로 관심을 끌고 있다.
구영회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미국에 이민을 떠나 미식축구를 접하며 꿈을 키웠고 2017년 LA 차저스에서 데뷔했다. 이후 팔콘스로 팀을 옮겨 구영회는 키커로 생애 첫 올스타전인 프로볼에 선발됐다. 그는 지난 20220시즌 39번의 킥 중 37번을 성공 시켜 필드골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넣으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반과 막판의 경기력 차이에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두 시즌 연속 10-10 달성으로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애틀란타 팔콘스/토트넘 홋스퍼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