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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경쟁의 벽' 넘을까?

기사입력 2007.05.27 19:56 / 기사수정 2007.05.27 19:56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베일을 넘어라'

'초롱이' 이영표(30. 토트넘)가 이번에는 '라이언 긱스의 후계자' 가레스 베일(18)과 주전을 다투게 되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사우샘프턴 출신의 베일은 웨일스 국가대표팀에서 라이언 긱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뒤를 이을 '스페셜 왼발 리스트'로 각광받고 있는 유망주. 

사우샘프턴에서 왼쪽 풀백으로서 맹활약을 펼쳐온 그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 일찌감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의 구애를 받아왔고, 그는 결국 1000만 파운드(약 185억원,추정)를 제시한 토트넘을 택하며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이렇듯, 베일은 토트넘에서 많은 기대를 품고 영입한 선수다. 때문에 그와 같은 포지션에 있는 이영표의 입지에 변수가 생겼다. 베일의 활약 여하에 따라 이영표의 입지에 상관이 있기 때문.

그는 2시즌 연속 주전 왼쪽 풀백으로 활약했으나, 한때 AS로마행 결렬과 맞물려 베누아 아수-에코토에게 주전을 내주기도 했다. 지난 시즌 중반에 에코토와의 경쟁에서 이겼지만 이번에는 웨일스의 떠오르는 영건 베일과의 주전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실제로 영국 축구 전문사이트 스퀘어 풋볼(www.squarefootball.net)은 이영표가 다음 시즌 뉴페이스에 의해 자리를 내줄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사우샘프턴과 웨일스 국가대표팀에서 거침없이 성장을 거듭한 베일의 등장은 지난 시즌 에코토의 등장 때보다 무게감이 더 실린다.

물론, 토트넘은 이영표를 오른쪽 풀백으로 돌려쓸 수도 있다.  파스칼 심봉다의 첼시 이적설이 나돌고 있기 때문. 이영표는 지난해 시즌 초반 에코토에 밀려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한 바 있다.

또 한번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될 이영표가 이번에도 '경쟁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가 기다려진다.

[사진=가레스 베일ⓒ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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